앤디 김 상원의원
앤디 김 상원의원.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파 총격 사건 5주기를 맞아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한국계 최초의 미 연방 상원의원인 앤디 김 의원이 참석해 인종차별 반대와 기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앤디 김 의원은 15일(현지 시각) 조지아주 덜루스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2021년 발생한 애틀랜타 스파 총격 사건을 언급하며 “이 사건은 단순한 총격 사건이 아니라 특정 집단을 향한 인종차별과 폭력의 결과였다”고 말했다.

◈애틀랜타 스파 총격 5주기… 기억과 연대의 의미 재조명

김 의원은 사건 당시를 회상하며 “총격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어린 두 아들에게 이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랐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특정 집단을 향한 혐오와 차별이 얼마나 위험한 결과를 초래하는지를 보여준 사례였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희생자들의 삶을 언급하며 개인적인 기억을 전했다. “희생자 가운데 한 사람이 김치찌개와 한국 과일을 좋아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그들의 일상과 남겨진 가족들을 떠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우리가 겪고 있는 어려움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으며, 이 사건을 잊지 않기 위해 다시 애틀랜타를 찾았다”고 밝혔다. 이어 공동체 간 연대와 기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종차별 반대 메시지… 미국 사회에 경고

김 의원은 현재 미국 사회의 상황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헌법을 준수하겠다고 약속한 일부 인사들이 미국의 다원주의와 다양성을 훼손하는 모습을 보며 우려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국의 미래가 위기에 처해 있다”며 “다음 세대를 위해 서로를 돕고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 정치인들도 함께 추모와 연대의 메시지를 전했다. 덜루스 시의원 새라 박은 희생자 8명의 이름을 한 명씩 호명하며 추모를 이어갔다.

그는 “애틀랜타 총격 이후에도 아시아계를 겨냥한 폭력과 총격 사건이 계속되고 있다”며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서로를 지지하며 공동체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애틀랜타 총격 사건과 재판 진행 상황

애틀랜타 스파 총격 사건은 2021년 3월 16일 발생했다. 용의자 애런 롱이 애틀랜타 지역 스파 두 곳에서 총기를 난사해 8명이 사망했으며, 이 가운데 6명이 아시아계 여성, 4명은 한국계였다.
이 사건은 당시 미국 사회에서 아시아계 대상 혐오범죄 문제를 다시 부각시키는 계기가 됐다.

범인 롱은 체로키 카운티 법원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으며, 현재 풀턴 카운티 고등법원에서 한국계 피해자 4명 살해 혐의에 대한 배심원 재판을 앞두고 있다. 풀턴 카운티 검찰은 살인 및 인종차별 혐의로 사형을 구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사건은 5년째 사전심리가 이어지고 있으며, 추가 재판 절차가 진행 중이다.

◈아시아계 공동체 대응… 재발 방지 요구 확산

애틀랜타 한인사회와 아시아계 정치인들은 사건 5주기를 맞아 16일 조지아 주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희생자 추모와 함께 인종차별 방지를 촉구할 예정이다.

이번 추모 행사는 애틀랜타 스파 총격 사건을 다시 환기시키고, 아시아계 대상 혐오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과 지역사회는 이번 5주기를 계기로 인종차별 문제 해결과 공동체 연대의 필요성을 재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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