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번개의 정체와 상담」 출판 감사예배
「동방번개의 정체와 상담」 출판 감사예배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단체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회장 진용식 목사)가 28일 오후 2시 서울 총신대학교 제2종합관에서, 진용식 목사의 저서 「동방번개의 정체와 상담」 출판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는 김종한 목사(전남상담소장)의 사회로, 서영국 목사(고신 이대위원장)의 대표기도, 이덕술 목사(서울상담소장)의 성경봉독, 한지혜 집사(상록교회 찬양대)의 특송, 심상법 교수(전 총신대 부총장)의 설교, 진용식 목사의 인사말, 탁지일 교수(부산장신대)의 서평 순서로 진행됐다.

심상법 교수
심상법 교수가 설교를 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다원화시대에 다시 보는 세례요한’(막 6:17~29)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심상법 교수는 “예수께서 제자들을 선교 파송을 하고 돌아와 본문 29~30절에서 전도 보고를 한다”며 “마가는 선교 파송과 전도 보고 사이에 세례요한의 순교를 전하는데, 그 의도는 죽음과 부활에 있다. 즉, 선교의 본질이자 복음의 케리그마는 죽음과 부활임을 말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것은 전도자의 삶을 수난의 삶임을 말한다. 다시 말해서 전도자의 삶이란 세례요한의 삶처럼 고난의 삶, 순교의 삶”이라며 “이것은 다원화 시대 속에 살아가는 우리에게 귀감이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본문은 먼저, 진리와 의에 대한 열심을 말한다”며 “세례요한의 죽음은 불의와 불법으로 인한 죽음이었다. 이단에 대한 대응과 상담도 마찬가지다. 영혼에 대한 사랑이 아니면 할 수 없는 것이 이단 사역이다. 순교를 각오해야 하는 것이다. 선교사와 마찬가지로 이단 사역은 최전선에서 일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둘째로 세례요한은 자신의 사명을 다한 사람이었다”며 “세례요한의 최후의 모습은 처절하며 좌절과 실망의 모습이었지만, 성경(행 13:25)에서 사도바울은 세례요한은 그의 달려갈 길을 끝까지 달려갔다고 말했다. 그러므로 세례요한의 최후는 꺾인 것이 아닌 달려갈 길을 마친 것이다. 순교는 기독교인의 사명의 절정이자 완성이자 클라이막스”라고 덧붙였다.

또한 “예수님의 죽음은 우리의 구원을 위한 씨앗이었다. 확실한 진리의 터 위에 묻혀있는 순교는 교회의 씨앗이며, 교회는 이 터 위에 번성한 것”이라며 “해방과 6.25를 거친 한국교회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포스트모더니즘, 종교다윈주의, 코로나라는 역경 속에서 다시 일어나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예배가 회복되고, 기도가 살아나고, 진리 수호와 복음 전파에 대한 열심과 헌신이 살아나서 다음세대에 우리 선조들이 남긴 기독교의 위대한 순교적 자산을 남겨야 할 사명이 있다”고 했다.

진용식 목사
진용식 목사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이어 진용식 목사는 인사말에서 “동방번개 신도들을 개종할 수 있는 장치가 없다. (동방번개 측이) 벌써 한국에 들어와서 십여 권의 책을 한국어로 써뒀다. 그 책의 내용은 공부할수록 많은 이들이 빠질 수밖에 없다”며 “예를 들면 예수님의 성육신에 대해 말할 때, 한 번은 남자로 왔으니 여자로도 와야 된다는 논리를 펼친다”고 했다.

이어 “책을 써서 목회자들에게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동방번개 전능신교에 빠진 이들을 상담을 할 수 있는 내용을 책으로 쓰게 되었다”며 “동방번개는 중국 내 약 200만 명에게 세력을 확장했다. 여기에 교주가 미국으로 가게 되면서 동방번개 성도들이 전 세계적으로 난민 신청을 하고 있으며, 한국에 있는 교인들 중에서도 빠진 사람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천지보다도 더 크게 성장할 여지가 있다”며 “편찬한 이 책이 동방번개에 유혹된 자들을 상담할 때, 잘 사용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서평을 맡은 탁지일 교수는 “이 책은 중국에서 국내로 유입된 ‘전능신교’라는 이단 단체에 관한 자료이다. 최근 한국의 이단 지형이 변화되고 있다”며 “미국계 이단들이 주를 이루던 모습에서 중국계 이란의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중국과의 지리적 접근성이 좋고 종교 활동의 여건이 중국보다 좋은 한국으로 중국 이단들의 유입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전능신교는 사람을 신격화하고 비성경적인 주장을 하며, 반사회적이고 비윤리적인 방법으로 포교 활동 및 신도 통제를 하는 이단 사이비 단체”라며 “이로 인해 중국 정부 및 교회가 가장 경각심을 가지고 민감하게 대처하는 사교 집단”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전능신교의 포교 활동은 신천지 모략 포교를 훨씬 능가하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신천지의 모략 포교가 전능신교를 벤치마킹하지 않았나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들 정도”라며 “제2장에서는 동방 관계의 핵심 교리에 대한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제공해 주는 한편, 제3장에서는 동방번개의 포석 전략을 다루며, 제4장에서 동방번개 상담을 위한 반증을 담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제5장 동방번개의 난민법 악용과 한국 활동 현황에서 무비자 사증 제도를 실시해서 제주도로 입국한 후 난민 신청을 통해 합벅적으로 체류 기간을 연장하고, 국내 곳곳에 거점으로 분산 거주하며, 합법적인 정착을 모색하고 있는 전능신교 신도들의 편향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교회의 신앙과 신학은 이단과의 싸움을 통해 공고히 확립되었다. 하지만 우리 모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이단을 정죄하는 마음보다 이단 피해자를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고, 이단을 미워하는 마음보다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이라며 “그 이유는 정결·정직·정의로운 교회와 그리스도인만이 이단의 도전에 효과적으로 응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서 서한국 목사(합동이대위위원장)·차피터 목사(중국 어문선교회 1호 선교사)·주기수 목사(인기총 이대위원장)의 축사, 강신유 교수(광주상담소장)의 광고, 이용호 목사(예장고신증경총회장)의 축도 순서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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