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 목사(상도제일교회)
조성민 목사(상도제일교회) ©남대구노회 주일학교 교사강습회 영상 캡처

남대구노회 주일학교연합회가 주최하는 제 36회 여름성경학교 교사강습회가 ‘새롭게 하시는 예수님(고후5:11)’을 주제로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진행되었다. 첫날인 4일 조성민 목사(상도제일교회)는 ‘우리 함께 재건축합시다’(느헤미야 6:15~16)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조 목사는 “새롭게 하시는 예수님을 주제로 하는데 먼저 우리 마음부터 새롭게 해야 한다. 설교 제목이 ‘재건축’인데 먼저 ‘재’는 재미있는 교사가 돼야 한다. 재미있는 교사의 핵심이 있다. 재치와 유머, 눈높이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게 있다. 인기 있는 코미디 프로 하나도 3~5분 정도의 코너 하나를 위해 일주일 내내 준비하는데, 우리는 일주일 내내 개인 생활, 세상일을 하다가 주일날 와서 10~15분의 준비도 없이 신앙의 경력으로 가르치고 간다. 그러니 아이들이 선생님을 봤을 때 재미가 없다. 유머가 없고 위트가 없어서 재미가 없는 게 아니라 준비가 없어서 재미가 없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에 새롭게 하시는 예수님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다음세대를 회복시키기 위해선 교사들부터 준비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재미있는 주일학교가 될 수 있을지를 생각해야 한다. 계속 재미만 주면 안 되겠지만 재미있게 잘 준비한 다음 의미를 담아야 아이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흡수한다. 준비하기를 실패하면 실패하기를 준비하는 것이다. 교사강습회를 한다고 여름성경학교가 저절로 이뤄지는 게 아니다. 교사강습회는 첫 단추를 끼워주는 것이다. 두 번째, 세 번째, 마지막 단추는 교회, 사역자들이 끼우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재미있는 교사가 되야 하는데, 한 아이가 예수님 때문에 새롭게 변화되는 데 있어서 우리의 직분은 중요하지 않다. 이 직분의 계급장을 내려놔야 한다. 이번 여름성경학교를 재미있게 만들기 위해 준비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도전으로 생각하고 하늘의 지혜, 세상의 지혜도 구하고 온갖 도움을 받아 아이들이 교회에 왔을 때 재미있게 잘 준비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재건축의 ‘건’은 건강한 교사다. 건강한 교사의 핵심이 있다. 교회의 규모, 성도의 숫자, 재정이 건강의 척도가 아니다. 건강한 교사의 핵심은 균형을 잡는 것이다. 균형 잡힌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건강한 아이로 자라지만, 부모의 균형 감각이 깨져서 한쪽으로 치우치면 결국 그 아이는 그게 진리인 줄 알고 가게 된다. 나중에 교정받지만 그 아픔과 시간과 돈은 비교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비행기는 두 날개가 균형 잡혀 있다. 한쪽은 신앙의 날개, 다른 한쪽은 삶의 날개다. 신앙과 삶의 날개가 균형 잡혀 있으면 그때 하나님께서 이 비행기를 띄워서 원하시는 목적대로 이끌어가신다”고 했다.

또 “삶의 날개는 훌륭한데 신앙의 날개가 접힌 비행기는 절대 날 수 없다. 계속 제자리를 돌게 된다. 여름 성경학교를 진행하기 전에 우리의 신앙의 날개와 삶의 날개의 균형을 점검해보길 바란다. 반대로 기도도 잘하고 봉사도 잘하고 성경암송도 잘하고 신앙의 날개는 좋다. 그런데 자기 훈련하지 않고 하나님이 주신 시간을 남용하고 세상적인 일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삶의 날개가 접혀 있다. 아이들은 선생님의 신앙도 보고 삶도 본다. 하나님께서 주신 그 시간 안에서 삶에 대한 부분을 얼마나 최선을 다하느냐를 점검하고 아이들 앞에 섰을 때 진짜 건강한 교사가 되게 도와달라고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번 여름 성경학교 때 아이들에게 신앙의 날개와 삶의 날개가 균형 잡힌 것을 보여주면 그 다음 시동걸기에서 큰 비행기를 띄우는 건 하나님이 하신다. 그리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목적지대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법대로 아이들을 이끌어가신다”고 했다.

조 목사는 “재건축의 ‘축’은 축복하는 교사다. 축복은 언어로 하는 것이다. 잠언11장 11절에 성읍은 정직한 자의 축복으로 인하여 진흥하고 악한 자의 입으로 말미암아 무너진다고 하셨다. 주일학교 아이들이 선생님의 입술을 통해 진흥하고 축복하지 않는 선생님을 통해 어떤 의미에선 무너지는 것이다. 새롭게 하시는 예수님을 가르치기 전에 여러분이 먼저 새로워지고 축복은 연습해야 한다”고 했다.

조 목사는 “본문 느헤미야서를 보면 포로로 귀향 갔던 사람들이 돌아오니까 예루살렘 성벽이 이미 무너져 있었다. 성벽이 무너졌다는 건 자기를 보호해줄 수 있는 장막이 무너졌다는 것이다. 주일학교가 무너졌다는 건 앞으로 우리 교회의 미래를 장담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아무리 교회를 새롭게 짓고 또 리모델링해도 다음세대가 없다면 그 교회의 미래는 불을 보듯 뻔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가정이 무너질 수도 있고 건강이 무너질 수도 있다. 그런데 무너졌다고 무너진 채로 살아가는 건 하나님이 원치 않으신다. 느헤미야는 무너진 성경을 재건축하는 것을 통해 무너진 신앙을 재건축하는 걸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그는 “재건축이 정말 어렵다. 기간을 맞춘다는 게 쉽지 않다. 느헤미야를 보면 성벽을 재건축할 때 악한 말을 지어 비방하는 사람도 많고 쉽지 않다. 그런데 느헤미야 6장 15절에 52일 만에 성벽 역사가 끝났다. 상황이 어렵고 힘들고 반대하는 세력도 있는데 이렇게 짧은 시간에 성벽이 재건축될 수 있었던 이유가 있다”고 했다.

이어 “느헤미야 2장 17절에 느헤미야가 약 4개월 이상이 걸리는 대장정을 와서 그 밤에 어디가 무너졌는지를 본다. 그게 리더십이고 그게 교사다. 어디가 무너지고 불탔는지를 조사한 다음 포기하자는 게 아니라 예루살렘 성을 건축하여 더 이상 수치를 당하지 말자고 선언한다. 느헤미야가 첫 번째한 것은 선언이다. 무기를 갖다 준 게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 믿음의 선언을 하니까 백성들이 힘을 얻고 일어나 52일 만에 성벽 역사가 끝난 것“이라고 했다.

조 목사는 “우리도 2022년 새롭게 하시는 예수님에 대한 메시지를 아이들에게 가르치면서 해야 할 게 바로 이 선언이다. 하나님이 예수님이 너희를 반드시 새롭게 하실 줄 믿는다고 선언해야 한다. 교사들이 공과를 잘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언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선언만 하고 있으면 안 된다. 선언은 첫 출발이다. 느헤미야 4장 21~23절을 보면 동틀 때부터 별이 나기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의 최선의 삶을 산다. 예루살렘 성안에서 자고 옷을 벗지 않고 자기 집도 짓지 않고 텐트에 머문 채 무리의 절반이 창을 잡고 보초를 선다. 두 번째는 행동이다. 52일 만에 성병이 재건축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 선언하고 행동하는 것 때문”이라고 했다.

조 목사는 “느헤미야 6장 15절은 표면적인 성벽의 재건축이다. 이것보다 더 중요한건 6장 16절에 드러나지 않는 재건축이다. 성벽이 재건축되고 난 다음 대적과 주위에 이방 족속이 이를 듣고 두려워하여 낙담한다. 교회가 재건축되면 모든 교회와 교사가 회복되면 악한 세력이 다 두려워하고 낙담하게 될 줄로 믿는다”고 했다.

이어 “그다음 하나님이 이 역사를 이루신 것을 아는 것이다. 52일 만에 성벽이 재건축된 가장 중요한 핵심은 우리가 반대해도 결국 하나님이 이 역사를 이루셨다는 걸 다 알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러면서 느헤미야 이후 400년의 침묵의 시간이 주어진다. 말라기 이후 400년의 침묵 시간이 주어지고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다. 새롭게 하시는 예수님, 요한복음 2장의 핵심은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된 게 아니다. 그건 기적의 현상이다. 요한이 기록하려는 중요한 핵심은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제자들이 그 기적의 현상을 보고 기적의 주님을 믿은 것”이라고 했다.

조 목사는 “물이 변해 포도주가 되었다는 말씀을 통해 교사인 내가 예수님을 새롭게 발견하고 믿어지기를 바란다. 아이들을 가르치기 전에 먼저 여러분의 삶이 재건축되길 원한다. 그리고 다음세대가 재건축되어 악한 세력이 다 두려워하고 낙담하고 이 모든 것을 하나님이 하셨다는 것을 알도록 하는 이 기적이 이번 여름성경학교를 통해 나타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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