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아무리 잔혹한 맹수라도 배가 고프지 않으면 약한 짐승을 잡아먹지 않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다릅니다. 배가 고프지 않아도 끝없이 챙기고 가지려고 합니다. 일용할 양식으로 만족하며 감사하게 하옵소서. 법도 필요 없고, 왕도 필요 없을 겁니다. 그러나 인간은 일용할 양식으로 만족하지 못하기에 법이 없으면 지옥으로 변합니다. 세례 요한은 여자가 낳은 자 중에서 가장 크다고 예수님이 말씀하셨듯이 당대 위대한 예언자였습니다. 어둔 세상을 밝히는 빛이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그의 외침을 듣고 그에게 세례를 받으려 요단 광야로 몰려들었습니다. 예수님도 그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때가 찼다.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여라. 복음을 믿어라.”(막1:15)

예언자들은 유대 민족의 역사에서 특별한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엘리야, 엘리사, 예레미야, 이사야 등, 선지자는 무소불위의 권력에 대항하여 온몸으로 싸웠습니다. 하나님에게서 직접 말씀을 받았다고 주장합니다. 선지자들은 세상을 개혁하려 몸부림입니다. 성전에서 드리는 화려한 제사보다 정의와 공의가 하나님의 뜻에 더 가깝다고 외쳤습니다. “너 주의 사람아, 충성을 다하여 십자가 높이 들고서 발자취 따르라.” 여기에 그리스도는 예수님에게만 붙일 수 있는 칭호입니다.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였습니다. 선생님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십니다. 우리도 시몬 베드로와 똑같은 고백으로 살아갑니다.

옥에 갇힌 요한이 예수님에게 제자들을 보내서 당신이 우리가 기다려야 할 그리스도이신가 물었습니다. 예수님은 장애인들이 고침을 받고,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사람에게 복음이 전파된다는 사실을 요한에게 가서 전하라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세상을 새롭게 만드는 일이 아니라 세상을 새롭게 경험하는 일에 관심하셨습니다. 하나님을 향해서 삶의 방향을 바꾸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새롭게 경험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에게까지도 버림받은 십자가 죽음에서도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사실로 영혼이 충만해지는 경험을 하셨습니다. 이것이 회개입니다. 눈만 뜨면 먹방 이야기와 권력투쟁 이야기로 뒤범벅이 된 세상에서 예수님의 말씀만 믿고 살기에는 불안합니다. 우리에게 믿음을 허락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28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독교 종합일간지 '기독일보 구독신청 바로가기'

#연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