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저희는 매주 시작되는 주일의 첫날을 주님이 날로 지키면서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 믿음의 중심입니다. 저를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그리스도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살아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앞으로 오실 전능하신 주님이십니다. 신실한 증인이시오, 죽은 사람들의 첫 열매이시오, 땅 위 왕들의 지배자이십니다. 저를 사랑하시며, 당신의 흘리신 피로 죄에서 저를 해방하셨습니다. 성서에서 보는 예수님의 행적은 모두 하나님 나라를 증언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희생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이 어떤 것인지를 저에게 알려주셨습니다.

예수님은 부활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주신 참된 생명에 대해서 진실한 증인이 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모든 왕과 권력자들을 지배하신다는 것은 결코 부인할 수 없습니다. 영원불변의 진리입니다.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를 죽음에서 제일 먼저 살아나신 분이라고 했습니다. 세상에서 보는 오늘의 힘과 권력은 내일까지 이어질 수 없습니다. 오히려 오늘 자랑했던 것이 내일에는 부끄러워서 감추고 싶은 것이 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죽음의 권세를 이기신 이는 오직 한 분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악한 마귀 결박하고 세상 다스리시려 할렐루야 주가 다시 오시네.” 영광과 능력은 더 이상 이 세상 황제가 누릴 것이 아닙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의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사는 세상은 여전히 황제들이 지배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구름을 타고 오실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다시 오시는 예수님을 볼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세상의 권력을 지배하신다 해도, 당장 저를 지배하는 것은 권력과 물질이고 오실 예수님은 언제 오실지 알 수 없습니다. 요한도 마찬가지입니다. 요한은 황제 숭배를 거부하여 유배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최종적으로 말합니다. “꼭 그렇게 될 것입니다. 아멘.”(계1:7) 우리가 이런저런 황제를 숭배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살고 있지만, 다시 오실 예수님이 세상의 권력을 지배하심을 믿습니다. 우리에게 승리의 삶을 주옵소서. 주님은 알파요 오메가이십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77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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