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앙 메그르리스 대표(EXA International)의 신간 <소망사전>이 최근 출간됐다. 이 책에서 저자는 오래된 글인 신약성경을 현대의 독자들이 현재진행형으로 친숙하게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아울러 불확실과 혼돈의 시대 속에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크리스천이 어떻게 변치 않는 소망이 된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가르침을 따라 살아갈 수 있는지 이야기하고 있다. 그런 그와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아래는 일문일답.
Q. 이 책을 쓰게 되신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세계성서공회연합회 부회장, 프랑스성서협회 회장을 지내면서 제가 느꼈던 점을 책으로 기록하고 싶어서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했고 예수님의 생애 및 가르침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서 이를 독자들에게 알리고 싶은 마음도 있었기에 이 책을 쓰게 된 것입니다.
Q. 이 책은 2천 년 전에 쓰인 신약성경을 현대의 독자들이 현재진행형으로 친숙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쓰셨는데 왜 구약성경이 아닌 신약성경을 토대로 집필하신건가요?
A.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예수님의 가르침과 제자들의 생애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신약성경에 나오는 4대 복음서, 사도행전, 로마서 등 바울의 서신, 요한계시록 등이 2천 년 전에 쓰였지만, 이 복음서들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크리스천들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에 대해 질문을 하고 묵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Q. 책에 ‘성경과 내가 함께 걸어온 여정을 담았다’라고 되어 있는데 그 여정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는 어렸을 때부터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면서 그분에 대해 관심을 가졌습니다. 주일학교를 다니면서 성경 공부를 통해 예수님에 대해 더 알게 되었고요. 일평생 살아오면서 예수님께서 항상 동행하셨고 예수님께 기적을 만들어 달라고 기도했던 적이 많았습니다.
한 가지 기적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제가 집필한 이 책을 파키스탄에 사는 한 크리스천 자매가 파키스탄어로 번역해 출판해달라고 메일로 요청을 받았습니다. 파키스탄은 이슬람 국가여서 기독교가 박해를 당하고 그 사상이 전파되기 쉽지 않은 환경을 가진 곳입니다. 그런데도 이 책은 1만 부 정도가 파키스탄어로 번역이 되었고 매진되는 기적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은 파키스탄 형제·자매 100여 명이 세례를 받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저는 그들을 위해 세례를 해달라는 요청을 받아 파키스탄에 가게 되었고, 그 기적으로 인해 파키스탄에 더 많은 형제·자매들이 생겼고 그들을 위해 교회를 설립했습니다. 세례를 받은 형제·자매 중 목사가 된 이들과 MOU를 체결하면서 그들을 현재까지도 돕고 있습니다.
Q. 과거에 러시아에서 경제 고문으로 일하신 경력이 있으신데 당시 일하시면서 심정은 어떠셨나요?
A.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 시절 저는 당시 프랑스 정부로부터 파견을 받아 모스크바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때가 1989년이었습니다. 소련은 당시 체르노빌 원전 사고 등으로 인해 경제 상황이 매우 좋지 않았죠. 그래서 당시 서기장이었던 고르바초프는 페레스트로이카를 통해 소련의 경제, 외교, 정치 등을 개혁하려 했습니다. 저는 고르바초프 서기장을 만나 경제 분야를 전담하게 되었고 개혁을 위한 자문을 맡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제게 있어 굉장히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Q. 끝으로 이 책을 읽는 한국의 독자 및 크리스천들에게 남기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A. 크리스천의 삶을 잘 살고 기독교 사회를 이룩하길 소망합니다. 유럽이 경제적으로 선진국으로 갈 수 있었던 것은 기독교 덕분이었는데 기독교가 사회와 조화를 잘 이루어서 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처럼 한국도 기독교적인 조화를 통해 남한과 북한이 하나 되길 소망합니다. 아울러 한국의 크리스천들이 이를 위해 적극적이고 평화로운 통일을 위해 힘쓰며 통일의 주역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자소개
크리스티앙 메그르리스 대표는 프랑스의 기독교 사업가이자 작가, 시인이다. 세계성서공회 연합회 부회장(2009-2013년)과 프랑스 성서협회 회장(2007-2017년)을 역임했다. 1970년 EXA International을 설립하고 러시아, 중국, 미국, 캐나다, 아프리카 등 전 세계를 무대로 산업과 인프라 프로젝트 관련 일을 하며 세계시민이자 영향력 있는 기업인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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