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산모들은 출산의 고통을 당연하게 여기고 오히려 기쁘게 받아들입니다. 자기가 겪는 고통을 통해서 소중한 생명이 태어나기 때문입니다. 기쁘고 좋은 약속을 기다리며 참고 견디게 하옵소서. 좁은 문으로 들어가게 하옵소서. 멸망으로 이끄는 문은 넓고, 그 길이 널찍하여서, 그리로 들어가는 사람이 많이 있지만, 생명으로 이끄는 문은 좁고 비좁아서 찾는 사람이 적습니다. 거룩하신 예수님의 감추어진 영광이 드러났습니다.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은 그 영광스러운 사건을 보았습니다. “나를 따라오려는 사람은,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오너라.”(눅9:23) 앞서서 예수님은 당신이 겪으실 십자가에 대해서 먼저 말씀하셨습니다.

영광이 없는 고난만을 강요하지 않으십니다. 부활이 없다면 십자가는 안타까운 희생일 뿐입니다. 십자가에 대한 말씀과 함께 변화산의 영광을 보여주셨습니다. 고난과 영광은 함께 하는 것을 알게 하옵소서. 우리를 구하시기 위해서 하늘의 영광을 버리시고 이 땅에 오셔서 고난당하셨습니다. 우리도 주님과 같이 영광을 누리기에 앞서 예수님이 겪으신 고난에 함께 하게 하옵소서. “살아서 사랑 죽어서 구원 묻혀서 내 죄를 담당하사 부활로 우리를 구하신 예수.” 사슴을 좇는 사냥꾼은 산을 보지 못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만을 쏘아보아야 합니다. 오직 십자가입니다. 십자가에 초점을 두게 하옵소서. 십자가가 어리석고 미련하게 보여도 저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사랑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일로 사도 바울이 얼마나 많은 고난을 겪었습니까? 그런데 바울은 자기가 겪는 모든 고난을 넉넉히 이겼다고 고백합니다. 바울과 같이 십자가에 대해 제대로 알게 하옵소서. 바울은 하늘나라에 올라간 경험을 가졌지만, 하나님은 자기가 교만해지지 않도록 육체의 가시를 주셨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어떻게든 고난을 피하려 합니다. 또 어떻게라도 영광을 누리기 원하고 영광은 놓치지 않으려 합니다. 주님께서 약속하신 영광을 누리기를 바라는 만큼 우리의 생활이 주님의 고난과 함께하게 하옵소서. 부활의 영광을 소망하는 만큼 십자가의 고난도 기쁨으로 참고 견디는 믿음과 삶이 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68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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