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소리 높여 주께 영광 돌리며 약속 믿고 굳게 서리라.” 믿음도 소망도 중요합니다. 믿음, 소망, 사랑, 그 가운데 으뜸은 사랑이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구원하시니 구원도 아주 귀한 말이고, 생명과 평화, 우리에게 꼭 필요합니다. 또 언약, 계약 얼마나 중요합니까? 노아 당시에 하나님은 홍수로 세상을 심판하신 후에 더는 홍수로 세상을 멸망시키지 않겠다는 증거로 무지개를 주시면서 약속하셨습니다. 또 아브라함에게는 자손이 하늘의 별처럼, 바다의 모래처럼 될 것이라는 약속을 주셨습니다. 예수님도 영원한 생명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고 하늘로 올라가시면서 다시 오실 것이라고 확실히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약속을 이루는 것이 어떻게 가능합니까?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과 약속을 맺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되새기는 사순절에 특별히 감사합니다. 우리와 같이 약속을 나누시려고 자신을 낮추신 예수님! “그때가 오면, 내가 이스라엘 가문과 유다 가문에 새 언약을 세우겠다.”(렘31:31) 하나님과의 약속에 순종하여 지켜나갈 때 우리를 꼭 지켜주옵소서.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 땅에 들어간 후에 마음이 달라졌습니다. 하나님 대신 이방 우상을 섬기는 것도 당연하게 여겼습니다. 이런 태도로 하나님과 맺은 약속은 깨졌습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사람이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어 선택하는 데에 있습니다.

아무리 순수한 이스라엘 백성이라도 하나님과 맺은 약속을 깨뜨리면 하나님의 백성이 아닙니다. 깨뜨린 하나님과의 약속을 다시 세우는 일이 오직 반드시, 중요한 일입니다. 우리도 혈통이 아니라 새 언약을 통해 하나님의 자녀,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이 세상이 얼마나 하나님과의 약속을 깨뜨리기 쉽습니까? 우리를 돌아볼 때 옛 이스라엘과 같은 모습을 보일 때가 너무나 많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제 율법으로 정죄하지 않으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로 그 어떤 허물도 모두 용서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맺은 새 언약입니다. 우리가 모두 덩어리로 하나 되어서 하나님과 맺은 복음을 통해 베푸신 은혜에 감격하며 찬송을 드립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46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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