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소 목사
<나는 믿는다>의 저자 유진소 목사 ©두란노서원 제공

유진소 목사(호산나교회)의 신간 <나는 믿는다>가 최근 출간됐다. 이 책은 ‘사도신경’의 유래부터 그리스도인으로서 추구해야 할 믿음의 도리들을 찬찬히 풀어가며 믿음의 진보, 영적 성숙을 위한 권면의 말들과 삶을 흔들어 놓는 ‘영적 바이러스’를 물리치길 소망하는 저자의 염원이 담겨 있다. 저자인 유 목사와 서면으로 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아래는 그 일문일답.

Q.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최근의 영적인 상황을 볼 때, 교리에 대한 중요성이 너무 부각되고 있었습니다. 신앙을 흔드는 많은 유혹들이 있기에 바른 신앙의 고백들이 정말 중요한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사도신경을 강해 설교하게 되었고, 그것을 토대로 이 책을 내게 된 것입니다. 성도들이 다시 한번 분명한 신앙고백 위에 서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Q. 사도신경에 대해 연구하고 묵상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A. 한동안 사도신경을 예배 가운데 고백하는 것을 하지 않았었습니다. 그것은 예배 갱신을 위해 습관적이고 전통적인 그런 예배를 벗어나고자 하는 그런 노력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절대로 사도신경의 중요성을 부정해서 그런 것은 아니었는데, 안타깝게도 그렇게 되어지는 것 때문에 마음에 부담이 있었습니다. 그러는 중에 영적으로 신앙의 근간을 흔드는 그런 공격이 많은 상황 속에서 교리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하게 되면서, 그 교리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사도신경을 다시 강조하게 되었습니다. 단지 예배 순서에 신앙고백을 넣는 정도가 아니라, 그것에 대하여 제대로 알고 고백하자는 그런 취지로 사도신경을 연구하고 묵상하게 된 것입니다.

Q. 코로나19로 인해 교회의 예배 문화가 달라졌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코로나로 인한 예배 문화의 변화는 정말 가늠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납니다. 단지 변화라고 할 수 없는 그 본질의 훼손과 변질도 너무 심각하구요. 그래서 역설적으로 예전적인 부분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온라인으로 예배드리는 것이 괜찮다고 하는 부분이 열리면서, 예배의 질적 변질이 너무 심각해지니까, 더욱 더 예배의 예전적인 형식을 가능한한 지켜내야 하는 그런 상황이 된 것이지요. 한동안 이 고민과 갈등은 계속 될 것이라고 봅니다.

Q. 사도신경을 묵상하시다가 받으신 은혜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무엇보다 사도신경이 사도들의 신앙 고백이라는 것이 크게 와 닿았습니다. 그러면서 그 엄혹한 상황 속에서, 그 거대한 세속의 물결과 맞서서 ‘나는 믿는다’라고 외치면서 신앙의 본질을 지키고 교회를 지켜 나갔던 그 외침이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누가 무엇이라고 말해도, ‘나는 이것을 믿는다’라고 외치는 사도들의 사자후를 직접 듣는 것 같은 그런 환상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그 후 교회들마다 바로 그 사도들의 고백을 같은 신앙의 고백으로 선포하듯이 고백한 것이 사도신경이라는 것을 새삼스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Q.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어떻게 하면 ‘영적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A. 한 가지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바로 믿음의 고백입니다. 사도신경의 ‘나는 믿는다’의 고백을 자신의 고백으로 외치는 것 밖에 없습니다. 우리 신앙인에게 이 고백과 선포 외에 어떤 능력이 있습니까? 칼이 있는 것도 아니고, 조직이 있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오직 이 신앙고백, 이것밖에 없는데, 이것이 영적인 바이러스를 막는 백신이고, 그 감염된 것을 치료하는 치료제는 참된 십자가 신앙입니다.

나는 믿는다
도서 「나는 믿는다」

저자 소개

저자 유진소 목사는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장로회신학대학원과 풀러 신학대학원에서 학위를 받았다. 온누리교회 부목사로 섬겼으며, 도미해 ANC온누리교회를 세우고 담임목사로 시무했다. 오랜 이민 목회 후 돌아와 2016년부터 부산 호산나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하고 있다. 저서로는 <성막에서 예배를 배우다>, <기도는 거룩한 고민입니다>, <기도의 사람>, <말씀과 함꼐 하나님과 함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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