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복음연맹(WEA)
지난 2019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렸던 WEA 총회 당시 참석자들의 기념촬영 모습 ©WEA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명예교수들인 김성태(선교학)·박용규(교회사)·이한수(신약신학) 교수가 31일자로 “세계복음주의연맹(WEA)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발표했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세계복음주의연맹(WEA)은 1846년 설립된 175년의 역사를 지닌 미국장로교회(PCA) 교단과 세계개혁주의협의회(WRF)가 정회원으로 있는 역사 깊은 건전한 복음적 국제 연합기구”라며 “WEA는 종교다원주의, 종교혼합주의, 교회 일치운동을 주창하는 국제연합기구가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2019년 (예장 합동) 제104회 총회의 ‘WEA가 우리 총회가 지켜오고 추구하는 신학적 입장과 크게 다른 점을 찾을 수 없어 교류 단절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정은 존중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지난 104회 총회에서 결의한 바와 같이 WEA와의 교류를 금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2021년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회의 세계복음주의연맹(WEA)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지지한다”고도 덧붙였다.

또 “세계복음주의연맹(WEA)과의 교류 단절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난 104회 WEA에 대한 결정을 준수하기로 한 2021년 총회 신학부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했다.

이들은 “‘복음주의자들과 가톨릭 함께’(ECT, 1994-현재), ‘선교에 대한 복음주의-로마 가톨릭 대화’(ERCDOM, 1977-1984), ‘루터연맹과 가톨릭의 칭의에 대한 공동선언’(JDDJ) 등은 WEA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했다.

특히 “WEA에 가입한 적이 없는 우리 총회(예장 합동)가 만약 WEA와 교류 단절을 결정한다면 국내외적인 고립은 물론 이는 곧 교단이 ICCC(국제기독교협의회)가 걸었던 것과 유사한 극단적인 신근본주의 분리주의 길로 나아간다는 것을 뜻한다”고 했다.

이들은 “WEA의 7개 신조의 신앙고백, 그 뿌리가 되는 1846년 복음주의연맹의 9개 신조, WEA 회장 토마스 쉬르마커의 신학적 입장, 2021년 미국 PCA 증경서기 테일러 목사의 WEA에 대한 PCA의 입장 편지, 2019년 104회 총회 결의, 2017년 이후 WEA에 대한 총회 신학부의 수년간의 결의, 2021년 총신대학교 신대원 교수회의 WEA 연구보고서와 지난 수년간의 여러 교수들의 WEA 연구논문, 2021년 칼빈신학교 교수회의 WEA 연구보고서와 최근 합동신학대학원 이승구 교수의 WEA 논문을 보더라도 WEA와의 교류단절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 총회는 더 이상 WEA 교류 단절 여부로 인한 소모전을 중단해야 한다. 금년 106회 총회에서 신학전문위원회 같은 또 다른 연구위원회를 만들어 앞으로도 이 문제를 지속적으로 다루려고 한다면 이는 교단을 심각한 갈등과 분열의 위기로 몰아넣는 일일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제 우리 총회는 WEA와의 교류단절과 관련된 논의를 중단하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생존을 위협받는 이 세상과 수많은 교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는 생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총회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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