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통합
예장 통합 제106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 기호 1번 이순창 목사(오른쪽)와 기호 2번 정헌교 목사가 24일 소견발표회에 참여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예장 통합총회(총회장 신정호 목사)가 24일 오후 서울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제106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 소견발표회를 개최했다.

목사부총회장 후보인 이순창 목사(평북노회 연신교회, 기호 1번)와 정헌교 목사(충청노회 강서교회, 기호 2번), 그리고 장로부총회장 단독 후보인 이월식 장로(안양노회 경기중앙교회)가 이날 소견을 발표했다.

특히 경합하는 목회부총회장 후보들의 소견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두 후보 모두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제한되고 있는 현장(대면) 예배의 회복을 위해 힘쓰겠다고 했다.

기호에 따라 먼저 단에 오른 이순창 목사는 “제게 총회를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면 복음을 향한 열정으로 십자가 보혈과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데 헌신할 것”이라며 “우선적으로 하고 싶은 건 현장 예배 회복”이라고 했다.

이 목사는 “왜 예배당에 (최대) 99명까지만 앉아야 하나”라고 물으며 “행정당국과 열정적으로 교섭하고, 애원하든 다른 어떤 방법을 쓰더라도 현장 예배가 회복되도록 하는 데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후 질의·응답 시간에도 이 목사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성도가 줄고 있다. 눈물이 난다”며 “여기에 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기도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위기 가운데 희망을 줄 수 있도록 기도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정헌교 목사 역시 “코로나19로 무너져 내린 현장 예배 회복을 위해 힘쓰겠다”며 “총회의 선택을 받으면 현장 예배를 규제하는 행정부로부터 현장 예배의 결정권, 합리적 참석자 수, 예배 순서자들의 규모 결정권을 되찾는 일에 담대하게 행동하겠다”고 했다.

정 목사는 “그와 함께 코로나19로 큰 어려움 겪고 있는 전국 교회의 피해 상황을 종합적으로 조사해 분석하고 평가한 후 대책을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온라인 예배’에 대해서도 두 후보는 비슷한 입장을 나타냈다. 이 목사는 “온라인 예배는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드리는 불가피한 것”이라고 했고, 정 목사는 “온라인 예배는 현장 예배를 대체할 수 있는 대체제가 아닌 보완제로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당초 통합 측은 부총회장 후보 소견발표회를 포항(동부지역)과 전주(서부지역), 대전(중부지역)에서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했다. 다만 서울·수도권 지역 소견발표회만 영상 녹화를 위해 이날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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