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유니온 대학교 총장 데이비드 S. 닥커리 박사
전 유니온 대학교 총장 데이비드 S. 닥커리 박사 ©www.uu.edu
앞으로 교육의 역사는 코로나19 이전과 코로나19 이후로 나뉘어 기록될 것이다. 매우 슬프고 심각한 시간이기도 하지만 지금은 분명히 역사적인 순간이다. 기독교 고등 교육의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시점이다.

우리가 경험한 코로나19는 우리 생애에서 전례가 없었던 일로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날마다 증가하는 실업률과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들의 소식은 듣는 것은 매우 고통스러웠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우리 삶의 전 영역에서 매우 심각한 영향을 미쳤지만, 특별히 필자가 지난 36년 동안 봉사해온 미국 기독교 고등 교육의 영역에서 끼친 영향은 매우 컸다. 이미 다양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었던 미국의 기독교 고등 교육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매우 악화된 상황이다.

교육 기관들은 여러 시나리오를 통해 다가올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바이러스 테스트, 학생 격리 장소 설정, 학생들에게 마스크를 제공하는 등 뉴노멀의 교육 모델로의 회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공동체 의식과 개인적인 상호 작용 및 캠퍼스 활동을 중시하는 대부분의 기독교 대학 캠퍼스에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어느 학교도 바이러스가 대규모로 발생하는 캠퍼스라는 오명을 원하지 않을 것이다.

일부 학교에서는 1주간 집중 코스나 모줄식 교육을 도입하는 등 더 창의적이고 유연성을 허용하는 가운데 학사 일정을 재조정할 수도 있다. 그동안 대부분의 학교가 극도로 제한된 자원으로 운영되어 왔지만 이제는 등록 감소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등록을 연기하거나 지역 커뮤니티 컬리지에서 수업을 듣는 신입생들도 늘어나고 있다.

해야 할 사명에 집중하라

다양한 문제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날 때 사람들은 극도로 피곤해지게 된다. 이럴 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임무에 집중하는 것이다. 리더는 신중한 의사 결정과 효과적인 의사소통, 제도적 초점과 혁신에 대한 개방성 및 탄력성에 우선 순위를 두어야 한다. 또한 이 모든 것의 중심에는 기독교인의 헌신과 믿음, 자비가 자리잡고 있어야 한다.

신실하신 하나님을 찾고 의지하라

지금은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고 찾을 때다. 우리가 경험하는 위기는 인간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거나 어떤 것들을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생각이 그릇된 환상일 뿐임을 알려준다. 불확실한 시대를 여행하면서 우리가 가져야 하는 것은 하나님을 온전히 따르고자 하는 마음이다. 그리고 지속적인 학습과 더 깊은 이해가 요구된다.

기독교인들은 역사적으로 하나님께서 우주와 인류의 모든 역사를 주관하시고 인도하신다고 고백해왔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우리가 다 이해할 수 없을 때에도 우리에게 최고의 것을 예비하시고 우리가 직면하게 될 도전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신다.

희망을 향해 나아가라

하나님의 섭리는 종종 이해하기 어려운 신학적 개념이지만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방향을 제공하고 힘의 원천이 될 수 있다. 앞으로의 시대는 이전의 삶과 결코 같지 않을 것이지만 주께서 우리가 희망을 가지고 하나님의 관점으로 세상을 볼 수 있도록 인도하실 것은 기도한다.

희망은 삶의 원동력이자 매우 강력한 단어다. 희망 안에서 우리는 부지런히 일하며 참을성을 가지고 인내할 수 있도록 한다. 희망은 결코 도피가 아니며 하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살 수 있도록 활력을 주는 동기이다.

수 많은 도전 가운데 희망은 우리 삶을 안정시키고 하나님의 신실하심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이러한 희망은 우리 스스로 만들어낸 자립적 동기가 아니다. 이것은 인류 역사를 주관하시는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확신이다.

특히 기독교 고등 교육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섭리가 종종 우리의 이해를 초월한다는 것을 인식하게 된다. 우리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은 인생의 매우 어려운 시기마다 일하셨던 하나님의 손길을 목격했다.

비록 우리가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없을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어둠 속에서 빛을 찾는 사람들을 구원하시고 하나님의 선한 역사를 위해 우리를 사용하실 것이다. 또한 우리보다 앞서 걸어갔던 믿음의 선진들처럼 우리는 이 어려운 시기가 하나님의 은혜로 변화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질문을 고백으로 바꾸실 하나님

우리가 코로나 펜데믹을 겪으면서 기도를 하고 성경을 읽거나 찬양을 부르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분명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알아야 할 사실은 주님께서 우리를 버려두지 않으신다는 것이다.

대략 12 년 전, 필자가 유니온 대학교 총장으로 섬길 때의 일이다. EF 4 토네이도는 유니온 캠퍼스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목을 놓아 우는 일 뿐이었다. 그러나 그 사이에도 주님은 우리를 버리지 않으셨다. 우리를 지키시고 보호하신다고 보증하셨다. 필자의 인생에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순간이었고 그 시간은 나에게 매우 소중한 순간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버리지 않으셨을 뿐만 아니라, 우리를 사랑하시고 돌보셨다.

새로운 차원의 믿음으로 나아가라

고린도후서 1장과 4장에 기록 된 사도 바울은 믿음 우리에게 새로운 차원의 믿음과 희망을 소개한다. 우리 가운데 하나님을 향한 물음이 생겨날 때, 우리는 하나님 말씀의 진리를 믿고,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을 드러내신 살아계신 하나님의 위대하심 가운데 안식하고 소망을 얻게 된다.

사도 바울은 어려운 일을 당할 때에도 절망하지 않았다. 사도 바울이 사방에서 우겨쌈을 당할 때에도 짓눌리지 않은 것처럼 우리 또한 이런 시기에 새로운 차원의 믿음을 배울 수 있다.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예수님과 함께 살리실 것이다.

사도 바울은 우리에게 낙심하지 말 것과 희망을 잃지 말라고 촉구한다. 겉사람은 후패하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진다는 말씀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는 오늘의 문제를 훨씬 넘어서는 영원한 영광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에 시선을 고정해야 한다. 보이는 것은 잠시이지만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하기 때문이다.

기다리고 살펴보고 일하라

우리는 위기를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포로기간 동안 희망이 이스라엘 민족을 지탱해 주었던 것처럼 믿는 자들은 확신을 가지고 기다려야 한다. 우리가 펜데믹으로 유배와 같은 시간을 기다리는 동안, 히브리서의 저자는"약속하신 이는 신실하시니 우리가 믿는 도리의 소망을 굳게 잡으라"고 권고한다 (히10:23).

우리의 소망은 영원을 바라보며 주님을 바라 볼 수 있게 한다. C.S. 루이스는 희망이 신학적 덕목 중 하나임을 알려준다. 그는 희망은 영원한 세계를 계속해서 바라본다거나 도피주의 또는 희망찬 사고의 한 형태가 아니라, 그리스도인이 해야 할 일 중 하나임을 강조한다. 그에게서 희망은 우리가 현재 상황을 벗어나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역사를 보면 현재를 위해 가장 많은 일을 했던 기독교인들이 내일을 가장 많이 생각한 사람들이었다. 만약 천국을 소망하며 산다면 이 땅을 얻을 것이다. 그러나 이 땅을 목표로 산다면 천국과 세상 모두를 얻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기다리는 동안 충실하게 일하라는 부름을 받았다. 바울은 "내 사랑 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니라"(고전15:58)라고 말한다.

우리는 영원히 정결하게 주를 섬길 것이다. 우리는 주님과 교제를 누리며 살아계신 하나님과 만 왕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영원히 섬길 것이다. 우리는 열정과 기대로 그날을 고대할 것이다. 코로나 펜데믹이라는 위기의 때에도 우리는 믿음으로 예배하고 교제를 나누며 봉사로 이끄는 은혜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기독교 고등 교육 기관에서 봉사하는 사람들은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가지고 절약과 유연함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또한 믿음과 신뢰의 시간을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하나님의 약속에 붙드는 시간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펜데믹의 혼란 속에서도 우리는 확신과 믿음을 가지고 새로운 도약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데이비드 S. 닥커리 박사(전 유니온 대학교 총장)

* 미주 기독일보는 최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출간한 서적 '어라이즈 투게더'(Arise together)를 18회에 걸쳐 번역 게재합니다. 이 책은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현지 복음주의 목회자들의 교회 본질 회복에 대한 외침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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