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차드 마우
리차드 마우 총장. ©풀러신학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지지했던 친생명 복음주의 학자가 신임 정부에 대한 실망을 드러내면서 “오늘 2020년 대선을 치른다면 그를 다시 선택하겠지만, 공개 지지하지는 않겠다”라고 발언했다.

풀러신학교 명예총장인 리차드 J. 마우 박사는 최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든을 위한 친생명 복음주의자’들은 지난해 10월 대선을 한달 앞두고 바이든 후보에 대한 지지 성명을 발표할 때, 그가 하이드 수정안에 대한 입장을 바꿔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 단체는 최근 ‘낙태 단체에 세금을 이용한 자금 지원을 금지한’ 하이드 수정안이 포함되지 않은 코로나19 구제안을 지지하자, 이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마우 박사는 “당시 캠페인 관계자들, 현재 행정부를 돕고 있는 관리들과 대화를 나누었다. 우리는 백악관이 천주교인 및 친생명 복음주의자들과 진지한 대화에 나설 것이라는 분명한 이해 속에 지지를 표명하기로 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이후 우리가 이러한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는 사실”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 바이든 행정부의 한 관리에게서 연락을 받았다는 사실을 전하며 “곧 백악관 내 신앙 관계자들과 회의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만약 2020년 대선이 아직 다가오고 있고, 바이든이 하이드 수정안을 제외한 코로나 구제안을 지지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해도, 여전히 바이든에게 투표하고 그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하겠느냐”는 질문에 마우 박사는 “그를 뽑겠지만, 공적인 지지는 하지 않겠다”며 “낙태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지구 온난화 및 이민 문제에 대해서는 같은 입장”이라고 밝혔다.

마우 박사는 “바이든에 대한 지지와 그에 따른 배신감 등으로 우파 진영에게서 분노에 찬 메시지를 많이 받았으며, 일부는 내가 순진하다고 했다”면서 “그러나 부모나 조부모가 트럼프를 지지하고 옹호하는 방식에 기뻐하지 않는 많은 젊은 복음주의자들을 안심시킬 필요가 있었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친생명적인 권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동시에 지구 온난화, 국경의 난민 아이들이 부모와 분리되는 문제 등 더 광범위한 이슈들을 우려하는 것도 괜찮다고 말했다. 이러한 접근을 통해 바이든을 지지하는 이들이 적어도 우리와 같은 이들과 대화를 나누게 하고 싶었다”고 했다.

마우 박사는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이 친생명 지지자들을 수용하기 위한 폭 넓은 진영을 구축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비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또 다른 주요 입법인 평등법에 대해서도 우려를 드러냈다.

마우 박사는 “이 법안은 성교육에 대한 전통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기독교 단체들이 연방 교부금, 학생들을 위한 연방 대출 등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보호할 권리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면서 “많은 기독교 대학들이 등록금 수입의 50% 이상을 대출에 의존하고 있으며, 성 문제를 연방의 학자금 대출의 조건으로 삼는 것은 종교에 기반을 둔 학교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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