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과 한국 기독교인들이 애창하는 찬양시 본회퍼의 "선한 능력으로"의 원문 번역(도움: 재독일 사진작가 조은선)이다. 새해나 고난주간, 순교자 기념 예배 때 자주 불리는 찬양은 이 원문을 기초로 독일의 시그프리트 피츠(Siegfried Fietz)가 작곡한 독일 버전이다. 나치 히틀러 정권에 대항하고 순교했다는 이유로 본회퍼처럼 극렬하고 억울한(?) 평가를 받는 신학자가 있을까?.. “나 하늘로 돌아가네…” 귀천(歸天)의 시인 천상병
천상병 시인(1930-1993)은 일본 효고현 히메지(姬路) 시에서 2남 2녀 중 차남으로 출생했다(1930년). 중학 시절 일본에서 귀국하여, 마산(현 창원)에 정착한다. 1972년 친구 목순복의 누이동생 목순옥 여사와 결혼. 1993년 4월 28일 별세하였다... 진정한 자유와 용기! EU 國歌 속, 독일 국민 시인 실러의 ‘환희의 송가’
찬송가에도 활용되는 베토벤 교향곡 제9번(일명 합창교향곡) 4악장(환희의 송가)의 합창 부분은 유럽연합(EU)의 국가가 된다. 다만 공식적인 가사는 없다. 독일의 경우 기존에 써왔던 대로 독일이 사랑하는 시인 실러의 독일어 가사(통일 전 서독의 애국가 가사)를 붙여 사용하며, 라틴어 가사도 있다... 6.25, 야전병원서 재회한 항일구국투사의 아들, 참전용사 형제의 눈물
풍전등화(風前燈火)의 위기(危機) 속 祖國의 앞날을 보시고, 펜을 던지고 백척간두의 위기에 선 국가를 수호하고자 낙동강 전투에 참전하는 등 작렬하는 포연탄우(砲煙彈雨) 속 두 형제는 학도병(學徒兵)으로 참전한다. 구국의 화신으로 철전을 치루다 그만 두 형제는 목숨이 위험한 큰 부상을 당하였다. 용권은 전공(戰功)을 세워 무공훈장을 받은 국가유공자였다... ‘청포도(靑葡萄)’의 시인 이육사의 ‘광야(曠野)’, 성경의 그 ‘광야’일까?
이육사(李陸史, 1904년 5월 18일 ~ 1944년 1월 16일)는 본명은 원록(源祿), 후에 활(活)로 개명하였다. 경북 안동 도산면 生. 일제강점기의 문인이자 독립운동가였다. 본관은 진보(眞寶, 일명 眞城)로 퇴계 이황의 후손이다. 1927년 독립운동단체에 가입, 1927년 조선 은행 대구 지점 폭파 사건에 연루되어 대구 형무소에서 큰형인 원기, 맏동생 원일과 함께 처음 투옥된 것을 비.. 김정환 시인의 ‘세례 요한의 말’
김정환(金正煥) 시인은 1954년 서울 출생,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하였다. 1980년 『창작과비평』에 「마포, 강변동네에서」 등 6편의 시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김 시인은 “시를 폭포처럼 쏟아”낸다는 평을 받을 정도로 다작(多作)의 시인이다. 1982년 첫 시집 『지울 수 없는 노래』에 이어 장시집 『황색예수전』 1·2·3과 『회복기』, 『좋은 꽃』, 『해방서시』, 『사랑노.. 정현종 시인의 ‘고통의 祝祭’
정현종 시인(1939~ )은 서울 용산 출생, 기독교학교인 대광고와 연세대 철학과를 나와 연세대 국문학과 교수를 지냈다. 삶의 중심을 신앙의 울타리에서 살아온 셈이다. 그러면서 정 시인은 음악과 무용과 문화에도 뛰어난 소질을 분출한 문인이다... AI가 살려낸 윤동주 시인의 시(詩)
윤동주 시인만큼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시인이 있을까? 윤동주는 일제(日帝)하 예언자적 저항시인으로 옥고를 치루다 안타깝게 요절한 독특한 서사(敍事)를 가진 시인이다. 더구나 그가 별과 십자가와 참회의 시인이라는 데서 기독교인들은 남다른 감정을 가진다. 심지어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시인)는 윤동주 삶을 흠모하여 윤동주 평전을 뛰어 넘어 그의 흔적(용정의 생가, 연희전문, 도시샤대, .. ‘향수(鄕愁)’의 시인 정지용의 신앙시 ‘갈릴리(갈릴레아) 바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향수"의 시인 정지용(鄭芝溶, 1902 ~ 1950?)은 충북 옥천生. 휘문고보를 거쳐 교토대와 도시샤대학 영문과를 나와 휘문고보 교원(1929-45), 광복 후 이화여전 문과 교수와 경향신문 편집국장을 거쳤다. 정지용 시인은 이미지의 시인이다. 문학박사 강우식 시인은 정지용 시인의 시에 나타난 산과 바다 이미지를 주목한다... 시인 주조아 목사의 ‘꽃비’
주조아 시인(1955~ )은 전남 장성 生. 충북대 사범대 국어교육과를 나오고 충북대 신문사 편집장을 지냈다. 전직 중·고등학교 교사였으며 총신대를 나와 지금은 빛고을 광주의 첨단지구촌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1997년 《크리스찬문학》 신인상 등단, 제4회 국민일보 신춘문예 입상, 국민일보 신춘문예회 회원이다. 저서로 『낙도선교』(1996년 공저)와 『이제 나의 이름은 지우도록 하겠습니다』,.. 허성욱 시인의 ‘창조신앙 종말신앙’
허성욱 시인은 경남 김해 生. 시조문학 1984년 겨울호에 "설화 초"로 등단한 후 <월포리 사설>, <멀미의 바다 위에 당신이 계십니다>, <생수를 찾아서>, <세월이 마주 웃는다> 등 4권의 시조집을 낸 시조시인이며, 부산문인협회와 부산크리스천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부산대 사범대 물리학과를 나와 성지고 교사로 근무(2013년 정년 은퇴)했다... 김종삼 시인의 부활절(復活節)
김종삼(金宗三, 1921~1984) 시인은 황해도 은율 출생. 평양에서 동아일보 지국을 운영하는 아버지와 기독교 집안의 외동딸인 어머니 사이의 4남 중 차남이었다. 김 시인은 은율의 외갓집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1934년 광성보통학교를 거쳐 숭실학교에 입학했으나 1937년 중퇴, 이듬해 토요시마상업학교에 편입학하여 졸업하고 1951년 시 <돌각담>을 발표한 후 오랫 동안 방송계에 종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