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막 고개를 내밀던 어느 날 저녁이었다. 엄마의 품 안에 안겨 있다가 집에 다다르자 땅에 발을 내딛은 예준이는 고개를 홱 돌렸다. 알고 보니 고소한 기름 냄새를 풍기며 치킨 배달을 하던 오토바이가 우리 뒤에 멈춰 선 것이다. 넉살 좋은 예준이는 엘리베이터에 같이 탄 배달원 아저씨에게 먼저 미소로 인사했다... 건강가정기본법 개정에 반대한다
무면허 의료나 운전은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고 사람의 생명과 재산을 앗아간다. 면허는 인간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사회제도로 특정한 일을 할 수 있는 자격을 국민을 대신하여 행정 기관이 허가하는 일이다. 일종의 사회계약이다. 면허가 없는 자가.. 건강 회복하는 스위치를 켜라!
임상의로 지내온 30여 년을 되돌아보며 느낀 점이 있다. 의사가 해 줄 수 있는 것과 환자 본인이 할 수 있는 것을 구분해주는 사람이 진짜 의사라는 사실이다. 현재 의료 현실은 '의사와 환자가 한마음'이라는 말을 15년 전 정도로 거슬러 올라가야 할 구닥다리로 만들었다... 갑신정변 개화사상은 기독교였다
우리나라는 중국을 오가던 사신들을 통하여 기독교를 처음 접하게 되었다. 먼저 선교사들을 받아들인 중국. 왕은 중국을 배워오라고 보냈지만 복음을 배우게 되었다. 그들을 통해 천주교 기독교가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계기가 되었다. 실학사상은 천주교였고 개화사상은 기독교였다. 천주교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로만 죽었던 시절이어서 학문으로 풀어내었다고 생각된다. 실학사상은 박지원 정약용을 통해 이루어졌고, .. 국민 생명 외면하는 법사위의 각성을 촉구한다
2019년 4월 11일 헌법재판소가 낙태죄에 대한 헌법불합치 결정을 했다. 정부와 국회는 2020년 12월 말까지 대체입법을 만들어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하여 헌법정신과 국민의 생명이 소홀히 되지 않도록 개정안을 만들 책임이 있다. 정부 관련 부서에서 여러 단체의 의견을 취합하여 법무부와 보건복지부가 형법 개정안과 모자보건법 개정안.. 눈으로 듣는 ‘멍멍’ 소리는 어떨까?
눈으로 듣는 '멍멍' 소리는 어떨까? 사람에게 반려동물은 어떤 의미로 와닿을까? 그리고 함께 살아가는 가족은 서로에게 어떤 의미로 존재할까? 더불어 살아가는 과정에서 만나는 일은 참 다양하다. 소리를 모르는 엄마와 소리를 알아가는 아이 간에서 생기는 일 또한 그렇다... 하나님의 글로벌 플랫폼을 기대하며
얼마 전 사고 싶은 물건이 있어 잠시 구글링을 한 적이 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물건에 대해 잊어버렸는데 나의 페이스북에는 그 물건과 관련된 온갖 광고 영상들이 한동안 계속 떠올랐다. 구글과 페이스북은 분명히 다른 회사인데 어떻게 나에 대한 정보가 서로 공유가 되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소위 빅테크 컴퍼니(Big Tech-Company)라고 불리는 구글, 페이스북,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나눔’은 ‘세상과 함께하는 숨
"인간이 불행한 것은 자기가 행복하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다." - 도스토옙스키 평균수명 83세! 2018년 기준으로 대한민국 남자의 평균수명은 80.5세, 여자는 85.7세다. 65억 지구인 가운데 이렇게 긴 수명을 보장받은 인구는 2%밖에 되지 않는다. 대한민국은 가히 축복받은 장수의 땅이다... 눈으로도 보고 배울 수 있는 ‘다양성’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사회에는 수많은 차이와 그로 인한 차별이 존재한다. 어쩌면 다수와 소수가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서 이는 자연스러운 일인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우리의 모습을 그대로 닮아가는 아이들은 다양성을 어떻게 배울까? 필자는 아들 예준이와 색깔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다양성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 머리와 코 문제 동시 치료로 생명을 살리는 ‘통뇌(通腦)’
사람의 몸은 하나다. 따라서 질병의 틀도 하나다. 발생학적으로도 인간은 동일한 구조를 갖고 있다. 약간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인간임을 부정할 정도는 아니다. 같은 구조로 되어 있으니 발생하는 질병도 공통적이다. 나이가 들어 노화가 진행되면 퇴행성 관절염이나 심장질환, 중풍, 고혈압, 당뇨 등이 많아지는 것이 일반적인 예이다. 몸의 구조가 동일하므로 병의 흐름도 비슷한 것이다... 청각장애를 이유로 당했던 ‘학교 폭력’
최근 연예인 및 운동선수 등 유명인을 향한 학교폭력(학폭) 주장이 연달아 제기되고 있다. 공인들의 학폭에 대한 주장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나가 파장이 더욱 커지기도 한다. 또한 이와 관련해 악성 댓글, 허위 사실 유포 등 2차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마스크 때문에 입 모양이 보이지 않아요”
백신 접종 이후 집단면역이 생길 때까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전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 되었다. 국민 모두는 마스크를 착용하며 여전히 답답한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더욱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입 모양과 표정을 보며 의사소통을 이해하는 청각장애인들이다... 사법부의 빛과 소금을 기대하며
최근 김명수 대법원장의 거짓말로 온 나라가 발칵 뒤집혔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사법부의 최고 수장이 한 고등법원 판사를 탄핵시키려고 하는 여당의 압력에 못 이겨 몸이 아파 사표를 내겠다고 하는 사람의 사표를 수리해 주지 않았다. 그러자 그 고등법원 판사는 대법원장이 자신의 사표를 수리해 주지 않은 것이 법에 의한 판단이 아니라.. 2월 3일은 무슨 날일까?
2016년 한국수화언어법이 제정 및 시행된 이후 농인들이 그토록 기다렸던 날이 공식적으로 정해졌다. 바로 '한국수어의 날'이다. 한국수어의 날은 하나의 법정 기념일이다. 한국수어의 날이 2월 3일로 제정된 이유가 있다. 한국수어가 국어와 동등한 자격을 지닌 농인의 공용어로 인정받게 된 날인 한국수화언어법 제정일이 2월 3일이기 때문이다... 다른 게 뭐가 어때서?
나는 엄마다. 배 아파 낳은 아들은 나와 남편의 유전자를 고스란히 물려받았지만, 다른 게 한 가지 있다. 바로 음성언어를 사용하는 것이다. 아들은 집에서 부모와 같이 있을 때 몸동작을 동원해 또박또박, 천천히 엄마, 아빠가 사용하는 수어와 음성언어로 자기의 생각을 표현한다. 맞벌이인 부모의 품을 잠시 떠나 있는 어린이집에서는 선생님과 친구들 사이에서 음성언어로 재잘재잘 말을 배우느라 여념이.. 좌파의 새로운 투쟁과 언론 자유에 대한 공격
미국 크리스천포스트는 28일(현지시간) 미 육군 보병대령 출신 변호사인 빌 코너(Bill Connor)가 연재한 ‘좌파의 새로운 투쟁 세션과 언론 자유에 대한 공격’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빌 코너는 먼저 “사상의 자유 없이는 지혜와 같은 것이 있을 수 없으며, 언론의 자유 없이는 공공의 자유란 없다”는 벤자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의 말을 인용하며 운을 뗐다... ‘벼락거지’에 대한 단상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이래 대한민국의 부동산 값을 잡아보겠다는 정부의 야심 찬 계획은 번번이 실패로 돌아갔다. 아니 어쩌면, 이런 처절한 실패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시장의 속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정부가 힘으로 통제하고 누르면 다 될 줄 알았던 무지와 교만이 낳은 대참사이다... 코로나19 국내 발병 1년, 청각장애인에게 나타난 변화는?
지난 20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국내에 발병한 지 1년이 된 날이다. 이제는 모든 분야에서 비대면이 일상이 되었고, 우리의 생활방식도 많이 변했다. 처음엔 모든 것이 불편하고 어색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일상 속에 녹아들었다. 마스크가 일상이 된 것처럼 말이다. 또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영업시간 단축 등으로 몇 번이고 문을 열었다 닫은 자영업자와.. 수어통역이 없는 대통령의 신년사
지난 11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신년사를 발표했다. 하지만 대통령 옆에 수어통역사는 없었다. '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은 "신년사 등 대통령이 연설할 때 많은 방송사가 중계를 한다. 그 가운데 극히 일부 방송사만 수어통역을 제공한다"면서 "수어를 사용하는 농인들이 대통령의 연설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등 알 권리가 박탈되는 것"이라고 했다... AGAIN 독립정신 1편
이승만은 배재학당을 다니면서도 영접하지 않았던 주님을 사형수로 한성감옥에 있으면서 주님을 만났다. 캄캄한 감옥, 앞이 보이지 않은 상황에서도 죽어야 나갈 수 있는 감옥에서도, 성경은 찬란한 빛이었고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선이 되고, 신과 인간을 연결하는 동아줄이 되었다. 나라를 잃은 시대 사형수가 주님을 만나니 소망을 갖고 나라를 세웠다. 그렇게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올수 있었다면, 지금이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