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
예장 합동총회가 5일 신년하례예배를 드렸다. ©예장 합동
예장 합동총회(총회장 소강석 목사)가 5일 오전 총회회관에서 2021년 하례예배를 드렸다.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현장엔 소수만 모였고, 행사는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했다.

이날 ’새풀처럼 돋아나라’(사무엘하 23:3~5)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총회장 소강석 목사는 “코로나 팬데믹의 어두운 안개가 온 세상을 덮고 있지만 어김 없이 동해바다에서는 붉은 태양이 장엄한 몸짓으로 솟구쳐 올라 왔다”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에게는 아침에 돋는 빛과 같이 하나님께서 그를 높여주신다”고 했다.

이어 “사방이 코로나 팬데믹 안개로 자욱하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종들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눈이 부시게 살아갈 특권이 있다”며 “솔직히 지나온 한해 얼마나 답답했나. 우리도 은연 중에 움츠릴 수 있다. (그러나) 잠시 코로나가 우리의 집회를 제한한다 할지라도 하나님을 높이고 섬기는 우리의 신앙은 제한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온전히 자유롭게 모이지 못한다 할지라도 온라인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하여 우리는 얼마든지 영적·역설적 수퍼처치를 이룰 수 있다. 그럴 때 우리는 다시 떠오르는 동녘 햇살이 될 수 있다. 모두 이런 꿈을 꾸고 이를 위해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소 총회장은 또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예배가 완전히 초토화 된 것처럼 느껴지고 교회들이 부서지고 쓰러진 갈대들의 모습처럼 보여도 우리 모두가 하나님을 경외하면 다시 봄의 새풀처럼 돋아나게 된다”며 “총회 산하 모든 교회들이 다시 새풀처럼 일어나 환성적인 봄의 교향곡을 연주할 때가 올 줄 믿는다”고 했다.

그는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절대 포기하지 말자. 오히려 우리 모두가 새해 아침에 돋는 햇빛과 같이 그런 꿈을 꿀 수 있기를 바란다”며 우리가 참고 버티고 꿈을 꿀 때 총회가 다시 일어나며 번성하는 놀라운 은혜와 역사가 있을 줄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격려사를 전한 증경총회장 서기행 목사는 “한국교회는 통곡의 신앙운동을 펼쳐야 하고 나아가 하나님 말씀에 절대 순종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그럴 때 복음 운동이 일어날 것”이라며 “이 일에 소강석 총회장님이 중심이 되고 또한 모두가 협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축사한 신정호 목사(예장 통합 총회장)는 “한국교회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목회현장이 위기에 직면해 있고 미자립교회나 개척교회는 존폐의 위기에 봉착해 있다”며 “예장 합동총회가 어려운 교회를 지원한 것을 보며 형제교단의 노력에 큰 박수를 보냈다. 우리 총회도 코로나19미래전략위원회를 조직해 한국교회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회복케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 의지 안에서 한국교회 무너진 성전을 재건하기 위해 양교단이 함께 기도하며 나아가면 좋겠다”고 했다.

예장 합동
신년하례회 참석자들이 서로를 마주보며 인사하고 있다. ©예장 합동
또한 장종현 목사(예장 백석 총회장)는 “예장 합동총회의 역사는 한국 장로교회의 역사다. 한국 장로교회가 개혁주의 신학의 전통 위에 굳게 설 수 있었던 것은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신 선배 목사님들의 수고가 있었기 때문”며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합동총회가 무릎의 신앙을 본 받아 복음 전파와 영혼 구원, 그리고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에 앞장서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축사했다.

아울러 그는 “합동총회가 먼저 조건 없는 희생과 봉사로 헌신해 주신다면 한국교회는 반드시 하나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이미 개혁총회와 통합해 연합의 모범을 보여주셨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교회의 가장 큰 과제인 연합기관의 통합도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는다. 합동총회가 이와 같은 영적 리더십을 발휘할 때만이 한국교회 전체가 하나되는 놀라운 역사 일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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