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 목사
소강석 목사가 7일 예장 합동총회 목회자 특별세미나에서 주제강연을 하고 있다. ©예장 합동 유튜브 영상 캡쳐
예장 합동총회(총회장 소강석 목사)가 7일 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에서 ‘언택트 시대, 이제는 함께 성장합시다!(행6:7)’라는 주제로 제16차 총회목회자 특별세미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장 소강석 목사가 ‘포스트 팬데믹 처치의 참된 지도자’(마16:18~19)라는 제목으로 주제강연했다.

소 목사는 “지금까지 세계의 많은 교회들이 코로나의 반달리즘으로 인하여 셧다운(폐쇄) 현상을 겪었다. 이 반달리즘이라는 말은 고대의 반달족들이 만들어낸 파괴주의를 말하는데, 이 반달리즘은 이 시대의 무종교주의를 가져왔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현상은 당분간 계속 될 듯하다”고 했다.

그는 “바로 이러한 상황 속에 처한 교회를 포스트 팬데믹 처치라고 한다. 우리는 지금 포스트 팬데믹 처치를 섬기고 있다”며 “이럴 때 포스트 팬데믹 처치를 잘 섬기고 세우는 참된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소 목사는 “이럴수록 우리의 교회를 더 역동적이고 살아 움직이는 교회가 되도록 해야 한다”며 “많은 목회자들이 코로나를 핑계로 대고 예배도 안 드리고 오히려 쉬는 것을 보았다. 이건 아니다. 이럴 때일수록 더 역동적이고 살아 움직이는 교회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날마다 교회가 새로워지도록 해야 한다. 코로나 이전의 교회처럼 교인들이 교회에 와도 뻔한 예배, 뻔한 설교를 해서는 안 된다. 이런 팬데믹 상황일수록 성도들이 교회를 찾아오면 교회가 새로워지고 예배가 새로워지고 설교가 새로워지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또 “반달리즘이 가져온 무종교주의와 무교회주의를 이기는 교회가 되도록 해야 한다”며 “아무리 코로나가 반달리즘의 폭풍을 불어오게 하고 무종교주의 사상을 가져온다고 할지라도 진정한 교회는 결코 음부의 권세가 이길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포스트 팬데믹 처치의 목회자들은 코로나가 우리에게 음부의 권세가 되지 않고 재앙이 되지 않게 더 강한 생명력과 말씀의 능력으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세워야 한다”고 했다.

소 목사는 “성경적 신앙과 초대교회 신앙을 회복하는 운동을 해야 한다”며 “포스트 팬데믹 처치 시대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잃어버린 처음 사랑을 회복하는 것이다. 그럴려면 목회자의 가슴부터 뜨거워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 목회자들은 성도들의 메마른 심령에 영적인 목마름을 회복시켜주어야 한다”며 “목회자부터 하나님을 갈망해야 한다. 낮에도 밤에도 시간을 내어서 텅 빈 교회당에 와서 엎드려서 기도해야 한다. 한 마리 암사슴이 되어 울고 또 울며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해야 한다”고 했다.

또 “신앙에는 항상 공동체성이 있어야 한다”며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는 성도들의 공동체 신앙이 약화될 가능성이 많다. 그러므로 믿음 위에 덕을 세우는 공동체 신앙 훈련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한 거룩한 부족 공동체 교회를 이루어야 한다”고 했다.

소 목사는 “포스트 팬데믹 처치 시대에는 헌신훈련을 강화해야 한다. 특별헌신새벽기도, 특별헌신작정기도를 하는 것이 좋다. 저는 코로나 위기가 오자마자 성도들에게 특별새벽기도를 선포하고 오히려 헌신훈련을 시켰다”며 “코로나 위기 속에서 오히려 역설적 헌신의 메시지를 전하면서 흔들림 없이 목회를 할 수 있었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가장 시급한 것은 복음적 교회를 세우는 것이다. 그 다음 복음적인 교회끼리 네트워크를 해서 다시 무너져 있는 한국교회를 내적으로 세우고 실추되어 있는 교회 이미지와 브랜드를 세워야 한다”며 “이렇게 서로 연결되고 연합된 교회의 힘, 그리고 그 교회의 힘을 축적하고 축적해서 다시 사회적 리더십을 회복해야 한다. 그럴 때 무너져가는 한국교회를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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