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중 목사
꿈의교회 김학중 목사가 29일 주일예배에서 설교를 하고 있다. ©꿈의교회 영상 캡쳐

꿈의교회 김학중 목사가 29일 주일예배에서 ‘믿으면 걱정 말아요’(출3:19~20)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여러분의 두려운 감정, 절박한 상황들을 하나님께 솔직하게 드러내는 예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우리의 문제와 두려움을 듣고 해결하실 수 있는 하나님은 어떤 분인가”라며 “우리는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 모였고, 믿는 사람들인데 정작 하나님을 너무 피상적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떨기나무는 아주 조그만하고 앙상한 볼품없어 사람들이 땔감으로도 쓰지 않는 나무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떨기나무 위에 불로 찾아 오셨다. (본문에서) 모세를 찾아 오신 하나님은 하필 떨기나무의 불로 찾아오셨다”고 했다.

그는 “우리의 인생이 때때로 떨기나무처럼 볼품없고, 사람들에게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우리의 처지가 기구할지라도, 나이가 많아 사람들이 더 이상 주목하지 않는 노년의 인생일지라도 하나님이 볼품없는 그 사람, 그 인생에 찾아오셔서 불 붙여 주시면 그 인생은 그 때부터 아름다워 지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젊기 때문에 아름답고, 사람들이 부러워하기 때문에 아름다운 인생이 아니”라며 “아무리 볼품없고, 가치없는 떨기나무 같은 인생일지라도 하나님이 그를 찾아오셔서 불 붙여 주실 때 그 인생이 비로소 빛나는 것이다. 특별히 소외와 열등감, 상처와 고통을 가지고 살아가는 귀한 성도들에게 불로 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기를 바란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때때로 우리에겐 많은 말이 필요없다. 부모와 자녀간에, 부부끼리, 연인끼리 ‘내가 너를 사랑해’ 이 말 한 마디면 되는 것”이라며 “때론 사람들이 듣고 싶은 말 한 마디는 자신의 진실한 말 한 마디가 모든 것을 대변하는 것처럼 하나님은 모세에게 다른 걸 말씀하시지 않는다. ‘네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출3:12)”라고 했다.

김 목사는 “다른 종교는 자신들이 믿는 신을 증명해야 한다. 먼저 하나님은 당신 스스로를 증명하는 분”이라며 “우리는 그 하나님을 증거하기만 하면 하나님 스스로를 당신 스스로를 증명하시는 분. 하나님 스스로 당신의 능력을 나타내시는 분, 인간이 떠 받치든, 역사가 그 분을 조명하든 상관없이 스스로 자신을 드러내시는 분이 하나님”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종교를 가졌어도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기에 더욱 더 행복한 사람이고, 축복된 사람임을 기억해야 한다”며 “두 번째로 하나님은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소개한다. 이 말은 약속하시는 하나님이며 그 약속을 지키시기 위해 일하시는 분임을 말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하나님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약속하시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오늘도 부지런히 일하시는 하나님”이라며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을 시키기 위해 계획이 없으신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섬세하게 계획해 놓으셨다. 자존감이 떨어질 때로 떨어진 모세에게 하나님은 다른 것 할 것 없이 나를 따라오기만 하면 된다고 말씀하시는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는“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현실의 벽이 너무 높다. 온라인 예배 댓글로 올라오는 기도 제목들을 보면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염려하고 걱정하지 말라.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위해 계획을 다 세워 두셨다”며 “지금 염려하고 걱정하는 모세에게 하나님께서는 ‘내가 다 안다. 내가 계획해 놓았다’고 말씀하신다”고 했다.

이어 “가정, 경제, 육체적, 미래, 현상의 문제 앞에 염려하는 모든 성도에게 하나님은 출애굽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이라며 “모세를 설득하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계획을 말씀하시지만 모세의 마음을 열리지 않는다. 왜냐하면 과거의 상처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간의 시선과 하나님이 보는 관점은 다르다”며 “인간은 항상 과거 지향적이다. 그래서 사람을 평가할 때 과거의 스펙과 성과, 업적을 가지고 평가한다. 하나님은 그 사람의 과거를 보지 않는다. 지금 그를 붙들어서 그의 새로운 미래를 보시는 분이다. 즉 하나님은 미래지향적이면 인간은 과거지향적”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리스도인의 삶은 하나님을 만나기 전에는 과거지향적인 삶이었지만 하나님을 만나서 자신의 인생과 운명을 미래지향적으로 바꾸는 것”이라며 “내가 어떤 과거를 살았을지라도 하나님을 만났기 때문에 내 인생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기독교가 주는 복음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우리는 입으로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하면서 기도는 하고 있지만, 나의 중심에는 하나님 보다 눈 앞에 보이는 현상과 현실을 더 크게 볼 때가 많다”며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은 우리가 상대하기엔 버겁고 감당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우리가 기억해야 할 한 가지는 하나님이 세상보다 더 강하시다. 세상은 우리보다 강하다. 그러나 모세를 부르시고 나를 부르신 하나님, 이 세상 어느 것보다 훨씬 강하고 능력있는 분이다. 내가 세상을 맞서 싸우는 것이 아니라 그 분이 맞서 싸우며, 다스리고, 어떻게 이겨낼지를 계획하신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그 하나님을 신뢰하고 믿는다면 우리는 걱정할 것이 없어야 한다. 우리가 예배드리며 기도했다고 해서 세상에서의 문제는 바뀌지 않는다. 여전히 우리를 위협하는 것들은 바뀌지 않는다”며 “그러나 바뀐 것은 나를 집어 삼키려는 세상보다 더 강하신 하나님이 내 편이 되시고, 나를 위해 계획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믿기 때문에 세상은 바뀌지 않고 괴로운 일을 만났을지라도 하나님을 바라보는 내 시선과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생겼기 때문에 바뀌든 바뀌지 않든지 나는 여전히 하나님의 계획을 믿기 때문에 두렵지 않은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출애굽기에 주인공은 모세가 아니라 하나님”이라며 “애굽의 힘, 세상이 나를 다스렸는데 어느날 내가 출애굽 하는 것이다. ‘나를 다스리는 하나님’으로 내 인생이 바뀌어 지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내 명예, 물질, 자존심, 세상의 시선과 평가 등으로만 의지하고 지배 당했던 내 인생이 어느날 세상의 조건과는 상관없이 ‘하나님 한 분이면 감사합니다’라고 말할 수 있다면 여러분은 출애굽 하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자녀들에게 이러한 신앙을 물려주어야 한다. 물질, 경쟁, 명문대, 연봉 등 이런 것에 평생 짓눌려서 끌려다니는 자녀들이 아니라 과거로부터, 세상의 가치관으로부터 벗어나서 ‘나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라고 우리의 자녀들이 당당하게 고백할 때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훌륭한 유산을 남기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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