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키나파소
부르키나파소 지도. ©한국 순교자의 소리
지난 10월 1일, 아프리카 중서부 부르키나파소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로 문을 닫았던 학교가 다시 수업을 시작했지만, 복음주의 기독교인 순교자와 목회자 자녀 440명은 학교에 등록하는 것조차 어려워졌다고 한국 순교자의 소리(VOA)가 27일 밝혔다.

한국 VOA에 따르면 2019년과 2020년에 부르키나파소 북부에서 발생한 테러리스트의 폭력과 박해로 삶의 터전을 잃고 난민이 된 이 아이들은 학비와 학용품, 교통비가 필요하다. 그래서 이번 달 한국 VOM이 그러한 100여 명의 어린이에게 필요한 비용을 모아 현지에 보내주었다고 한다. 한국 VOM 현숙 폴리(Hyun Sook Foley) 대표는 이를 시작으로, 현지에서 필요한 부분들을 더 채워주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다.

“부르키나파소의 소수 집단인 기독교인들은 전쟁터에서 사는 것과 같아요. 그들 중 대다수는 집을 떠나 도망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 한국 VOM은 다른 나라 VOM 과 협력해서 8,000명 이상의 현지 기독교인에게 식량과 위생용품을 이미 공급해주었습니다. 지금 부르키나파소에서는 정부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규제 조처를 대부분 해제했기 때문에 대다수 시민이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가고 있지만 기독교인들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어요. 테러리스트들이 계속 공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부르키나파소 어린이 대부분이 학교에 다시 다니기 시작했지만, 많은 기독교인 어린이들은 여전히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은 학비를 낼 수 없고 학용품도 부족합니다. 또한 집을 떠나 현지의 다른 기독교인들이 마련해준 안전한 장소에 살고 있기 때문에 등하교를 할 수가 없습니다.”

한국 VOM이 지원하는 어린이 중에는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으로 순교한 목사의 네 자녀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현숙 폴리 대표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하기 전부터 이미 부르키나파소 기독교인들이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었다며 “지금도 계속되는 이슬람 무장 집단의 공격에 기독교인들은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며 “부르키나파소 인구 2천만 명 중에 개신교 기독교인은 겨우 3%에 불과한데 그나마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공격에 노출되어 있다”고 했다.

폴리 대표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게 아직 공격을 받지 않는 현지 교회들이 최대한 돕고 있지만, 그들의 능력도 이제 한계에 이르렀다. 그래서 우리 한국 VOM은 세계 여러 나라 VOM 과 협력해서 기독교인 순교자 자녀와 난민이 된 목회자 자녀 440명의 학비와 교통비를 책임지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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