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투게더
사단법인 코리아투게더 이사장 박동찬 목사가 ‘교회환경관리 실무관리자교육과정’ 수료증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리아투게더
사단법인 코리아투게더(이사장 박동찬 목사)가 지난 8일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코로나19와 한국교회의 대응’이라는 주제로 제1회 CTT포럼 2020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규정에 따라 체온을 측정하고 마스크 착용을 한 42명의 초청 대상자들만 입장했다.

주최 측은 “이번 포럼은,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 사회의 주요 구성원인 한국교회가 ‘그 어느 곳보다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주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감염 전문가들과 사회 일반 구성원들도 인정하는 과학적 방법으로 관리되고 있음’을 알리기 위해 시작됐다”고 밝혔다.

포럼에는 이사장인 박동찬 목사를 비롯해 엄중식 교수(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박태남 목사(정릉 벧엘교회), 제프리 패리스(코리아페스티벌 2021 이사), 김창주 대표(에스디랩코리아, 코리아투게더 전문위원)를 비롯해 37개의 교회 목회자들이 참석했다.

엄중식 교수는 ‘코로나19와 한국교회의 대응’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의 출현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측한다”며 “효율적으로 교회 환경을 한결 과학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교회의 변화와 선제적인 제도 도입이 시급하다”고 했다.

이어 김창주 대표는 ‘교회방역인증 제도화’를 위한 사례들을 발표했다. 그는 가천대 길병원, 싱가포르 창이공항(터미널 1~4), 인천공항 싱가포르항공 라운지, 치과병원, 학교, 지역 교회, 스터디카페 등의 방역 사례를 통해 감염관리 데이터가 안정적으로 유지 관리되고 있는 것은 사회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특히 “과학적 언어로 교회가 사회의 다른 구성원들과 좀 더 적극적으로 대화해야 한다”며 “감염 전문가들의 교회환경관리 가이드라인을 따른 교회방역인증제도로 인한 긍정적 변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참석한 37개 교회 목회자들은 오는 11월 말까지 시행 예정인 ‘37개 표본교회 과학적 항균코팅’과 ‘정기적 환경 관련 데이터 측정’에 동의했다. 측정된 데이터는 12월까지 전문가 집단의 ‘분석과정’과 ‘교회환경에 관한 전문가 의견서’ 작성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주최 측은 “항균코팅과 데이터 측정 프로토콜 또한 전문가 컨설팅이 예정되어 있으며 이는 교회환경 관리 측면에서 새로운 시도로 평가된다”면서 “교회는 이런 외부 전문가 집단의 의견 등을 종합하게 됨으로써 다른 비교 집단에서 찾을 수 없는 환경관리 체계를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이를 확립하기 위해 질병관리청 감염예방 규정 준수를 기본으로 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체 방식으로 표준화된 지표를 따라 ‘교회방역인증’ 제도를 시행하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며 “이 제도 시행에 앞서 감염병에 관한 교회 관리 규정 등을 정립하고 있는 교계 기관 들과의 의견을 조율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위 제도 시행을 위해 7만여 교회의 과학적 방역과 ATP측정 장치를 활용하여 환경관련 데이터를 수집, 관리할 수 있는 민간 방역전문가 과정이 개설된다”며 “코리아투게더는 이 전문가 과정을 ‘교회환경관리사(가칭)’로 지칭한다. 이와 유사한 소독사업 교육은 공중보건, 위생해충, 쥐의 생태 및 방제 등으로 매우 포괄적”이라고 설명했다.

주최 측은 “사스, 메르스, 코로나19와 같이 연이은 전지구적 감염병 발생 시점에서는 감염질환, 미생물과 바이러스 등에 대한 한층 심화된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 감염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이라며 “이미 40여년이 넘도록 시행되어 온 단순 소독의 한계는 일시적이며 효과성 검증이 어렵다는 것이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라고 했다.

코리아투게더는 ‘교회환경관리사(가칭)’ 과정에 대해 “귀국 또는 파견 대기 선교사와 미자립교회 목회자를 일차 대상으로 모집할 예정”이라며 “이들은 교육과정 이수 후 민간자격증을 부여받고 방역 관련 활동을 할 수 있다. 2021년 1월부터 2개월 과정으로 시행 예정인 이 과정 수료자는 7만여 교회와 교회 주변 시설 등을 전염병 등으로부터 지키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사단법인 코리아투게더는 올바른 문화예술사업과 복지사업, 그리고 교육, 캠페인사업을 통해 세상 속에 희망을 전하고 꿈을 잃은 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어주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단체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