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오후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것과 관련, 서울 성북구 보건소를 찾았다. ©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오후, 성북구 보건소를 긴급 방문했다. 사랑제일교회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자 방역상황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가 발표한 16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 관련 접촉자 조사 중 190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49명이다.

정 총리는 “사랑제일교회에서 며칠새 200명 가까이 확진자가 나와 감염확산 우려가 매우 큰 상황임에도 전광훈 목사는 실정법을 무시하고 비상식적인 행태를 보여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국민들께서 무관용 원칙에 따른 법집행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을 명심”하고 있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전광훈 목사에 대해 엄정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사랑제일교회 성도들에게 “방역당국의 진단검사 요청, 자가격리 조치, 그리고 역학조사에 성실히 협조하는 것만이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시급한 의무임을 명심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번 수도권 확산세를 막지 못하면 그동안 잘 쌓아온 코로나19 방역의 댐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생각으로 확산세 조기 차단에 정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줄 것”도 요청했다.

한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이날 오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전광훈 목사를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앞서 중수본은 전 목사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하고 조사대상 명단을 누락·은폐해 제출하는 등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오늘 중 고발 조치한다”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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