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광 목사
©오세광 목사

주기도문… 크리스천이라면 일주일에 적어도 한 번은 하는 주기도문을 외운다. 그러나 너무나 익숙해져 버려 그저 예배가 끝남을 알리는 일종의 ‘의식’처럼 취급될 때도 있는 것 같다.

이런 가운데 예수님께서 직접 가르쳐 주신 이 기도의 깊은 의미를 다시금 깨닫게 해 줄 찬양 ‘주기도문송’이 최근 발매됐다. 매달 한 개의 싱글을 발매하고 있는 벨트워십의 오세광 목사와 두 번째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 안녕하세요. 자기소개와 함께 지난 인터뷰 후의 근황을 나눠주세요.

“안녕하세요. 벨트워십 오세광입니다. 지난번 인터뷰 이후에도 동일한 방식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최소 매주 한 곡씩 곡을 만들자! 최소 한 달에 한 번은 음원을 내자! 이런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구요. 매주 금요일 세종에서 드리는 벨트워십 금요찬양은 대전 세종 지역의 코로나 확장으로 인해 또다시 온라인 예배로 전환해서 드리고 있습니다.

낙심이 될만한 환경이지만, 그래도 넋 놓고 있을 수만은 없어서, 모이지 못하고, 함께 하지 못해도 각 가정에서, 각자의 삶에서 예배를 드리자는 마음으로 ‘Belt Worship @ home’이라는 타이틀로 매주 금요일 저녁 8시에 저희 집 거실에서 저 혼자 건반 치면서 예배를 인도하고 있구요. 우리 가족 3명이 예배자가 되어서 찬양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예배자들을 섬기고 있습니다.”

오세광 목사
6월 30일에 발매한 오세광 목사의 싱글 앨범 ‘주기도문송’ 앨범커버 ©오세광 목사 제공

- 이번 앨범 소개 부탁드려요.

“이번 앨범의 제목은 ‘주기도문송’이에요. 마태복음 6장에 기록된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의 본문 말씀대로인데요. 우리의 기도가 사실 지나치게 자기중심적일 때가 많지 않습니까? 마치 예수님의 제자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가 찾아와서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날에 하나는 예수님의 우편에, 다른 하나는 왼편에 앉게 해 달라는 간청처럼 말입니다.

뭐든지 말씀을 떠나면 자기중심적인 종교 행위가 되기 때문에 말씀을 떠나지 않고 기도하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성경 속에서 기도의 본을 찾다 보니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 ‘주기도문’이 있잖아요. 그래서 주기도문송을 만들게 됐습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다 보니, 분명 이런 기도를 예수님도 하셨을 것이 분명하다고 느껴졌습니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아니 주기도문으로 기도를 계속하다 보면, 강물처럼 흐르는 예수님의 마음을 느끼게 하는데, 그것은 아버지 하나님과의 교감입니다. 주기도문의 핵심은 ‘아버지’ 같아요. 아버지의 이름, 아버지의 거룩, 아버지의 나라, 아버지께 도움을 구하고, 아버지, 아버지... 모든 기도의 내용에서 아버지가 빠진 적이 없다는 것을 보았어요. 제게도 아들이 하나 있는데, 저만 있으면 만사형통이거든요. 우리의 기도가 어쩌면 아버지보다 아버지가 주시는 것에 관심을 갖고 있진 않나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시기에 지금 내가 드리는 기도가 빨리 응답되든, 지연되든, 혹은 거절하시든, 기도 응답 자체에 지나친 관심을 두지 않게 됩니다. 그저 이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 아버지와 사랑의 교감을 나누면 되니까요. 그것이 바로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의 본질처럼 느껴졌습니다. 이런 마음을 주기도문송에 담고 싶었던 거죠.”

오세광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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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기도문을 곡으로 쓰시면서 어떤 점을 신경 쓰셨나요?

“우선 말씀을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노래 운율을 맞추려고 애를 썼습니다. 작곡가의 가치관과 느낌을 곡에 지나치게 실으면 말씀대로 찬양이라는 본질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운율이나 리듬, 박자를 무시할 수는 없잖아요? 그러다보니 생각보다 말씀대로 찬양이라는 컨셉의 곡을 작곡하는 것이 생각처럼 쉬운 일만은 아니었습니다.

기존 찬송가에 실린 주기도문송은 개인적으로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곡이어서 쉽게 따라 부르거나 회중찬양으로 부르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주기도문송을 만들면서 또 신경 쓴 부분이 쉽고 반복적이고 회중찬양이 가능한 곡으로 만들길 원했습니다. 성가대에서 혹은 찬양팀에서 각각의 분위기에 맞게 편곡해서 부르기에 어렵지 않은 스타일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

-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어떻게 되시나요?

“코로나19가 언제 종식될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다음 달을 계획하고 약속한다는 것이 어렵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5월 초부터 정기 금요찬양 예배를 재개하면서 이제는 주욱 이러지겠지 하는 마음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어느 날 하루아침에 대전과 세종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가 확산이 되면서 다시 현장 예배를 멈추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정기 예배는 당분간 예배당 중심의 현장 예배는 지양하고 저희 집 거실에서 드리는 "벨트워십 앳 홈"을 활용하여 매주 드려지는 말씀대로 찬양 예배는 지속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매주 한 곡씩 새로운 찬양을 작곡해서 드리는 예배라서 관심 있으신 분들은 벨트워십 말씀대로 찬양 채널을 참조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매달 한 곡씩 음원을 발매할 계획이 있는데요. 다음 달에 나올 곡의 주제는 ‘주의 은혜가 족하다’입니다. 고후12:9 말씀,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이 말씀대로 주님의 능력이 내게 머물기 위해 나의 약함 것이 내 삶에 머물게 하신다는 내용을 성도들에게 전하려고 합니다.”

오세광 목사
©오세광 목사

- 추천하고 싶은 찬양이 있다면 이유와 함께 나눠주세요.

“저의 찬양 사역자 친구인 김베레카 목사의 곡, ‘그대 향한 아버지의 마음’을 추천합니다. 친구에게 음반을 선물 받고 음악을 들으면서 한참을 곡 안에 머물게 했던 찬양입니다. 종교적인 사람들은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고 느끼기가 참 어려워요.

하나님은 그저 내가 믿고 섬기는 종교의 상징으로만 이해하기 때문에 인격적인 교감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눈물도 없고, 사랑의 고백도 없고, 용서나 감사의 고백이 쉽지 않다는 것은 저의 짧은 담임목회 경험을 통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아버지로 받아 누리는 자들은 눈물이 많아요. 나를 위해 흘리기도 하지만, 다른 이를 위해 울기도 하죠. 하나님의 마음이 흐르기 때문입니다. 이 찬양은 그런 힘이 있어요. 하나님의 아버지 마음을 느끼게 하는 강력한 힘이 있습니다. 추천합니다.”

Q.더 하고 싶으신 말이 있으신가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요즘을 한 마디로 요약할 수 있다면, ‘낙심의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교회는 교회 나름대로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성도들의 삶도 메말라지고 있고, 직장도 사업의 현장도 쉽지 않은 때를 우리 모두가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분들도 당연히 있겠지만요. 그래도 우리는 멸망할 자들이 아닙니다. 낙심의 때에 하나님을 노래할 자들이고, 구원의 믿음을 소유한 자들이기 때문에 고통의 자리에서도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는 멈춰서는 안됩니다. 각자의 처소에서 소리 내서 찬양하면 좋겠습니다.

인터넷 온라인에서, 유튜브나 각각의 SNS에서, 단 한 명의 예배자가 있더라도 멈추지 않았으면 합니다. 마지막까지 참고 인내한 자가 승리할 것이기에 그렇습니다. 저도 멈추지 않고 찬양하겠습니다. 응원해주시고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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