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를 위한 기도모임
‘나라를 위한 기도모임’ 초청장

오는 2월 12일일부터 국회의원 선거(총선)일인 4월 15일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아침 7~9시 '나라를 위한 기도모임'이 열린다.

여느 모임과 달리 눈에 띄는 점이 있다면, 초청인이 홍정길(남서울은혜교회 원로)·이동원(지구촌교회 원로)·정주채(향상교회 은퇴)·유기성(선한목자교회)·이재훈(온누리교회)·주승중(주안장로교회)·지형은(성락성결교회)·화종부(남서울교회) 목사라는 점이다.

이들은 29일자 기도모임 초청장에서 "한국 사회가 혼란스럽다. 교회가 복음의 말씀대로 살지 못한 결과"라며 "여러 가지의 사회 갈등으로 삶의 현장이 험악해지고 있다. 올해 4월 15일의 국회의원 총선거가 이런 상황을 악화시킬 것 같아 걱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섬기며 이로써 사회적 책무도 짐 지고 있는 목회자들의 기도가 절실하다"며 "'말씀과 순명'이라는 주제를 품고 매주 수요일 아침마다 모두 열 번의 기도모임을 갖는다"고 목회자들을 초대했다.

특히 기도모임의 취지를 아래 다섯 가지로 설명했다.

▲우리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유일하고 완결된 계시인 성경 말씀과 이에 근거한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를 따르는 믿음으로 나라를 위한 기도모임을 섬긴다.

▲우리는 한국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불순종하고 세속주의에 야합함으로써 우리나라에 건강한 사회 윤리적 문화를 세우지 못한 죄를 깊이 회개한다.

▲우리는 현재의 갈등 상황에서 교회와 그리스도인이 공예배 및 말씀과 기도로써 자기 마음을 미움과 증오에 내주지 말고 믿음 소망 사랑으로 채우길 바란다.

▲우리는 한국교회 안의 보수와 진보가 영원한 진리의 말씀 안에서 하나가 되어 우리나라의 역사와 사회 흐름을 주님의 뜻에 따라 이끌어가야 한다고 믿는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가 보수와 진보 등 사회 전체를 품는 영적인 어머니임을 믿고 한국교회의 공교회성과 오는 4월 15일의 총선을 위해 기도한다.

이에 대해 초청인 중 한 명인 정주채 목사는 "시국을 위한 기도회라 할 수 있다"고 했다. 정 목사는 최근 언론 기도를 통해 "악하고 거짓되다"며 현 문재인 정권을 신랄히 비판하기도 했었다.

지형은 목사는 그러나 30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특정하게 어딜 비판하는 건 아니다. 공교회의 이름으로 어느 한 쪽을 편드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기도모임의 취지는 초청장 내용 그대로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신다는 믿음에서 시작된 자연스러운 모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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