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강영섭 위원장 추모 기획대담(상)- 강문규, 서광선, 오재식 참여
이화여대 명예교수 서광선 박사

[기독일보 조은식 기자] 지난 달 20일 NCCK 실행위원회에서는 차기 총무를 선출하기 위한 '총무 인선위원회'를 조직하기로 결의했던 바 있다. 이에 21일 NCCK가 "NCCK 에큐메니칼운동 방향과 지도력"이란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현재 NCCK 상황에서 바림직한 차기 지도력이 어떤 지도력이어야 하는지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주 발제자로 나선 서광선 박사(이화여대 명예교수)는 먼저 "우리가 과연 묶인 사람들에게 해방을 알려 주고 그들의 해방과 석방을 위해서 행동을 했는가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3.1운동에서 시작된 정신이 한국교회 내 공산주의 독재정권과 맞서고 군사 독재, 반민주적 압제에 항거하며 이어와 현재 통일을 위해 힘쓰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것이 바로 하나님 나라 운동이고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이룩하는 하나님의 선교라고 굳은 믿음으로 기도하고 서로 격려하고 행동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서 박사는 "우리 에큐메니칼 운동이 사회운동과 정치운동을 통해서 세상을 변화 시킨다고 했지만, 우리 집안의 문제, 우리 교회의 신앙과 신학에 대해서는 예언자적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에큐메니칼 운동은 교회를 교회답게 갱신하는 선교운동을 시작해야 한다"면서 "교회 일치 운동에 앞서서 교회 갱신 운동, 개혁운동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상을 변화 시키는 사회 운동과 정치 운동과 함께 우리 자신이 변하고 달라지고 새로워져야 한다는 것이 오늘의 시대적 요구"라 했다.

특별히 서 박사는 "앞으로의 에큐메니칼 지도력을 개인 한 사람에게 한 교단에게만 맡길 수 없다"고 강조하고, "집단 지성이 필요하다"며 "여러 위원회를 통해서, 에큐메니칼 원로들과 기독교 단체들, 특히 여성과 청소년 단체들, 언론기관을 통틀어 에큐메니칼 네트워크와 파트너십을 구성해서 교회 갱신 운동과 함께 하나님 나라 정치 운동을 전개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성직자 중심의 기독교 선교운동이 아니라 '만인사제론'이 중심이 되는 평신도 운동으로 확산되어야 한다"며 "다음 지도력은 평신도 중심이 되어야 하고, 평신도 가운데 특히 여성들과 청년들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그는 "우리 에큐메니칼 운동이 몇몇 교단과 교회들만의 신앙 운동, 선교운동이 아니라, 그리고 서울을 중심으로 하는 운동이 아니라 전국 교회 운동으로 확산되고 심화되어야 한다"고 다시 강조하고, "서울 종로 5가에서 해방되는, 그리고 세상 속으로 들어가는 누룩의 생명학적 운동으로 전개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우리 에큐메니칼 운동은 세상과 함께 춤추고, 세상과 함께 눈물을 흘리고 통곡할 줄 아는, 그리고 그렇게 하는 운동으로 성령에 힘입어 살아나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한편 행사에서는 서광선 박사의 주 발제 외에도 김현호 신부(성공회, 동두천성당), 박승렬 목사(기장, 한우리교회), 정금교 목사(예장, 대구 누가교회), 정지강 목사(기감, 전 기독교서회 사장), 강경민 목사(일산은혜교회, ‘기독교연구원 느헤미야’ 이사장) 등이 패널로 나서서 토론이 이뤄졌다.

주최 측은 "토론회가 차기 총무 인선과 관련하여 NCCK의 공식적인 논의의 장은 아니지만, NCCK 각 프로그램 위원회에서 현재 헌신하고 있는 11개 위원장들이 NCCK의 좋은 차기 지도력에 대하여 함께 숙고하고 성찰하자는 뜻으로-처음으로-함께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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