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렉 스티어(Greg Stier) 목사
▲그렉 스티어(Greg Stier) 목사. ©크리스천포스트.

[기독일보 손현정 기자] 미국 유명 청소년 선교 지도자인 그렉 스티어(Greg Stier) 목사가 크리스천포스트에 기고한 최근 칼럼 '청소년 사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4가지 징후(4 Warning Signs Your Youth Ministry May Be Headed for Trouble)'를 통해 교회 청소년 사역에 대한 조언을 제공했다. 스티어 목사는 10대 청소년 전문 선교단체인 데어투셰어미니스트리즈(Dare 2 Share Ministries) 대표로 수만 명의 미국 청소년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해 왔다.

스티어 목사는 "매년 전국의 청소년 지도자들과 만나면서 깊은 대화를 나누었고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청소년 사역이 난관에 봉착하게 되는 데는 몇 가지 패턴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이러한 경고성 징후들을 소개하는 것과 동시에 사역을 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줄 수 있는 지침을 제안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징후 1: 내부로만 관심이 지나치게 집중되어 있다.
청소년부 모임 장소의 벽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청소년 사역은 영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무력해질 수밖에 없다. 진정한 제자 훈련은 단지 하나님의 말씀을 청소년들에게 가르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들이 매일 친구, 동급생, 팀원들을 전도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다. 복음의 대화를 통해서 자신의 신앙을 진정으로 알고 성장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우유를 스폰지에 가득 붓고 난 뒤 짜지 않으면 우유는 상하게 될 것이다. 마찬가지로 청소년들이 말씀의 신령한 젖(베드로전서 2:2)을 갖고 있기만 하고 그것을 다른 친구들에게 부어 주지 못한다면 결국 상하게 될 것이다.

개선 지침: 청소년들이 믿음을 나누고 신앙을 올바르게 실천할 수 있도록 훈련시킬 것. 단순하고 효과적이며 재미있는 훈련 자료를 발굴할 것.

징후 2: 하나님의 지혜가 아닌 세상적 전략을 기반으로 한다.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하심이 사람보다 강하니라 (고린도전서 1:25)
청소년 사역이 하나님의 지혜보다는 세상의 관습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요란한 음악, 의미 없는 게임, 얄팍한 설교가 청소년 사역을 지배하는 요소들이다. 청소년들을 즐겁게 하는 것도 좋지만, 기도, 말씀, 깊은 교제와 복음 전도에는 충분히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 수많은 교육 커리큘럼과 프로그램들이 쏟아져 청소년 지도자들을 혼란스럽게 한다. 청소년들이 진정으로 듣고 경험해야하는 것보다는 그저 즐거워할 것 같고 4-6주 후에도 자리를 지키고 있을 만한 것을 선택하기가 쉽다. 청소년 사역의 가장 훌륭한 지침서인 성경과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는 최상의 방법인 기도는 고려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다.

개선 지침: 사도행전을 읽고 스스로에게 질문하라. 초대교회가 활발하고 생기 넘치게 유지될 수 있었던 요건은 무엇이었는가? 그것을 청소년 사역에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 것인가?

징후 3: 충실함보다는 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사람 수가 많다고 해서 항상 좋은 것이 아니다. 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 6장 60-69절에서 어리석은 군중을 내치고 열 두 제자를 받아들일 때에 이러한 진실을 증명하셨다. 예수님께서는 많은 사람이 참석하는 것보다는 모인 이들이 얼마나 충실한가를 중요하게 보셨다. 중요한 두 가지 충실함은 다음과 같다. 첫번째, 따르는 자들이 마음 깊이 헌신하는가이다. 예수님께서는 100퍼센트의 헌신을 요구하셨다. 예수님을 따르는 자들의 무리에 참여하는 것은 자유롭지만 모든 것을 바칠 수 있어야 한다. 못 믿겠다면 누가복음 14장 25-35절을 다시 읽어보라. 우리는 얼마나 많은 청소년들이 그리스도와 그 대의에 헌신하는가에 따라 청소년 지도자들의 성과를 평가해야만 한다. 두번째, 복음의 능력으로 충실한 새 제자들이 늘어나는 것이다. 사도행전 2장 47절에는 구원받는 사람들이 날마다 더해졌다고 증거되어 있다. 초대교회는 다른 교회로부터의 수평이동이 아니라 다른 종교에서 개종하는 자들의 폭발적인 증가로 성장하였다. 여러분의 청소년 사역은 이 두 가지 충실함에 가까이 가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면 사역이 곧 난관에 부딪히게 될 것이다.

개선 지침 : 청소년들을 단기선교 여행, 복음전도 활동, 심화 훈련 행사 등에 보내서 하나님의 대의에 헌신하도록 할 것.

징후 4: 하나님의 가치가 아닌 지도자 개인의 재능을 따라 인도하고 있다.
내가 두어 자를 교회에 썼으나 그들 중에 으뜸되기를 좋아하는 디오드레베가 우리를 맞아들이지 아니하니 (요한삼서 1장 9절)
초대교회의 진리는 오늘날 청소년 사역에서도 진리이다. 청소년 지도자들의 개인적 매력을 주 재료로 청소년 사역을 요리해 보라. 맛있는 소리와 냄새가 사라지면 결국 고기는 남아 있지 않은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러나 성서를 주 재료로 요리한다면 무엇을 쓰든 맛있는 요리가 될 것이다. (악마에게 소화불량을 안겨 주겠지만!) 내가 만났던 청소년 지도자들에는 크게 두 가지 유형이 있다. 하나는 멋진 유머 감각, 풍부한 사역 경험과 매력적인 성격으로 10대 무리들을 불러들이는 이들이다. 이런 유형의 지도자가 이끄는 사역은 잠시 동안은 효과적일지 모르나 그가 떠나버리면 결국은 무너지게 될 것이다. 다른 하나는 매일 하나님 말씀의 가치를 깊이 묵상하여 이를 자신의 삶과 사역 프로그램으로 만들어내는 이들이다. 이들은 화려하지도 재미있지도 않지만 가장 유익한 지도자들이다. 왜냐하면 이들은 자기 자신이나 재능을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과 그 분의 가치를 앞세워 청소년 사역을 수행해 왔기 때문이다.

지침: 당신이 가장 강하고 가장 약한 영역이 무엇인지 진단해 보고 이를 더 발전시키거나 개선시킬 수 있는 최선의 자료와 방법을 찾아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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