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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한국 봅슬레이의 간판 원윤종(29)·서영우(24·이상 경기연맹)가 유러피언컵에서 첫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파일럿 원윤종과 브레이크맨 서영우로 이뤄진 한국 봅슬레이 남자 2인승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프랑스 라플라뉴에서 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FIBT) 유러피언컵 4차 대회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2분00초89를 기록, 독일(2분00초78)에 0.11초 뒤져 2위에 올랐다.

6일 열린 유러피언컵 3차 대회에서 2분00초63으로 4위에 그친 원윤종·서영우는 하루만에 순위를 두 단계 끌어올렸다.

1차 레이스에서 1분00초40을 기록하고 2위에 오른 원윤종·서영우는 2차 레이스에서 1분00초49로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기록을 내 2위를 지켰다.

한국 봅슬레이가 유러피언컵에서 은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중순 오스트리아 이글스에서 열린 유러피언컵 2차 대회에서 원윤종·서영우는 동메달을 수확했는데 한국 봅슬레이가 유러피언컵에서 사상 최초로 따낸 메달이었다.

2013~2014시즌 한국 봅슬레이는 원윤종·서영우를 앞세워 아메리카컵에서는 금메달까지 수확했지만 유러피언컵에는 거의 출전하지 않았다.

원윤종·서영우는 유러피언컵에서 한층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자신감을 키웠다.

이들은 라플라뉴 경기장에서 레이스를 펼친 적이 없어 트랙 분석이 전무한 상황에서도 은메달을 따냈다.

함께 출전한 김동현(27)·석영진(24·이상 강원도청)은 1·2차 레이스 합계 2분01초95를 기록해 12위에 올랐다.

두 달여 동안 유럽에서 전지훈련과 대회 출전을 병행한 한국 봅슬레이대표팀은 이제 미국으로 건너간다.

대표팀은 12일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리는 2014~2015시즌 월드컵 1차 대회에 출전한다. 대표팀은 아메리카컵, 유러피언컵보다 수준이 한 단계 높은 대회인 월드컵 대회에서 10위권 내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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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윤종 #서영우 #봅슬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