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실험 준비가 마무리 단게에 접어들었다고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밝혔다.

김 장관은 8일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국내 언론사 편집·보도국장과 오찬 간담회에서 "북한은 자기들이 결심하는 순간 핵실험을 할 수 있고 상당부분 준비가 진행됐다"며 "다만 북한이 심리전에 능하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지연하거나 기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북한의 전자기폭탄(EMP) 보유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래 신무기 중 하나가 EMP탄인데, 이를 갖고 있다고 확인된 나라는 없지만 많은 나라가 개발 중이고 북한도 마찬가지"라며 "우리도 최근에 짓는 중요 군사시설은 이를 막기 위한 방호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총체적인 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군 내부에서 잇달아 발생하는 性군기 사건에 대해서는 "성군기 사건만큼은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강력하게 처리하고 있다"며 "'항상 있는데 어쩔 수 없다'는 게 아니라 사건이 발생할 경우 매우 엄격하게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개혁에 대해서는 "국방개혁을 추진하려면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다"며 "여기에 복지와 군 전력증강으로 증액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이에 대한 관심을 요청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군의 실제 소요가 반영된 국방개혁이 추진 되려면 연평균 7.2%의 국방비 증액이 필요하다.

북한 소형 무인기 위협에 대해서는 "소형 무인기의 경우 운영 고도가 안 보이고 안 들리는 위치여서 우리가 이 분야에 대응한 수준이 미흡했다"며 "나중에 더 큰 위협으로 발전할 가능성에 대비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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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핵실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