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윤실 2014년도 회원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이동윤 기자

(사)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이사장 홍정길)이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기윤실은 2011년부터 특정 담론이나, 조직 개편에 따라 운동 방향이 자주 바뀌지 않고, 지속 가능한 형태를 갖도록 크게 3대 운동 방향으로 '정직윤리운동', '교회신뢰운동', '사회정치윤리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기윤실은 25일 숭실대학교 한경직기념관에서 '좁은 길을 걷는 기쁨'이란 주제로 회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홍정길 이사장의 사회로 임성빈 공동대표의 개회기도, 조제호 사무처장의 '2013년도 사업 보고 및 재정 보고'와 '2014년도 사업 계획 보고 및 예산 계획 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기윤실은 2014년도 사업개요로 ▲자발적 불편 운동, ▲기윤실포럼, ▲깨끗한 총회운동, ▲교회의 사회적 책임 운동, ▲기윤실 청년TNA(Talk & Action), ▲6.4 지방선거운동 등 6대 사업을 발표했다.

'자발적 불편운동'의 취지는 크리스천들이 먼저 이웃과 사회 전체의 공익을 위해 작은 것부터 불편을 실천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기윤실은 개인과 교회가 집중해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내용들을 안내하는 메뉴얼을 개발해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기윤실 포럼'은 우리 사회 현안에 대한 회원들의 의견을 토대로, 기윤실 포럼 운영위를 구성해 매월 주제를 선정한다. 해당 주제의 전문가 및 실무자를 초대해 발제, 토론, 질의응답 등 다양한 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깨끗한 총회운동'은 금권선거 근절을 위한 법 개정 및 교계 선거현실을 성도들에게 알리는 캠페인이다. 기윤실은 교회세습 반대운동, 기독교 자살 예방운동 등을 비롯해 토론회 및 포럼 개최, 홍보물 제작 및 배포, 공명선거 서약 운동 등을 시행하려고 한다.

'교회의 사회적 책임 운동'은 교회 부교역자 및 직원 인권 문제와 관련한 사업이다. 기윤실은 교회가 공적 조직으로 신뢰받는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교회 내 사역자와 직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6.4 지방선거운동'은 선거를 맞아 건전한 정치 참여를 독려하고, 기독교 내 일부 세력의 그릇된 정치개입을 견제하기 위한 활동이다.

'기윤실 청년 TNA'(Talk & Action)는 복음에 합당한 윤리적 삶을 고민하고 실천하는 청년 모임이다. 기윤실은 이 모임을 통해 세상과 구별돼 살아가는 청년 리더들을 발굴하며, 기윤실 청년 운동이 활성화되도록 도울 예정이다.

사업보고 등 회원총회 후에는, 손봉호 자문위원장(고신대 석좌교수)이 '좁은 길을 걷는 기쁨'이라는 제목으로 신년 강연을 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기윤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