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인류 문명을 급속히 재편하는 가운데, 교회와 크리스천이 어떤 신앙과 윤리로 이 시대를 준비해야 하는지를 제시한 신간 ‘AI 인류혁명 시대 교회의 미래와 기독교 AI 윤리’가 출간됐다.
국제미래학회 회장이자 한국기독교AI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안종배 회장이 집필한 이 책은 약 3년에 걸친 연구와 집필 끝에 완성됐다. 감수에는 디지털 미래 목회 분야에서 활동해 온 이성희 목사, 정성진 목사, 이상대 목사가 참여했다.
저자는 AI 기술의 발전을 단순한 기술 혁신이 아닌 ‘AI 인류혁명’으로 규정하며, 이는 인간의 삶의 방식과 존재 이해까지 바꾸는 문명적 전환이라고 진단한다. 동시에 AI는 인류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도구가 될 수도 있지만, 인간의 교만과 탐욕과 결합될 경우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그는 “AI는 인류에게 제2의 선악과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AI 시대의 핵심 질문은 “무엇이 가능한가”가 아니라 “무엇이 옳은가”라는 윤리적 판단에 있다고 강조한다.
책은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AI가 인간의 사고와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트랜스휴먼·포스트휴먼 사상과 기독교 신앙의 충돌 △AI 시대에도 변하지 않는 교회의 본질 △기독교 AI 윤리의 필요성과 체계 △구체적 실천 지침 등을 다섯 개 장으로 나눠 다룬다.
저자는 AI 시대에도 교회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교회는 여전히 예배와 공동체, 사랑과 돌봄, 신앙 교육과 복음 전파의 공동체이며, AI는 행정과 분석을 도울 수는 있어도 기도와 사랑, 공동체성은 대신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다음세대 교육의 중요성도 강조된다. 저자는 교회가 단순히 기술 변화에 대응하는 수준을 넘어, 청소년들이 하나님 안에서 미래를 바라보며 사명과 비전을 품도록 돕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제시한다. 이를 위해 책에는 「AI 인류혁명 시대 기독 청소년 사명 선언문」이 수록돼 있다.
아울러 「기독교 AI 윤리 강령」과 「기독교 AI 사용 윤리 십계명」을 제시하며, AI를 인간다움과 복음 확장의 도구로 활용하기 위한 구체적 기준도 담았다.
안 회장은 “AI 인류혁명은 이미 시작됐지만 그 방향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한국교회와 크리스천이 깨어 기도하며 하나님 뜻에 합당한 방향으로 AI 문명을 이끌어 간다면, AI는 인간다움을 강화하고 복음을 확장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교회가 AI를 두려워하거나 무비판적으로 의존하는 두 극단을 넘어, 선용의 길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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