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경북 경주시 양남면 마우나 리조트 강당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해 구조대원들이 매몰된 부산외대 학생들을 구조하고 있다.   ©뉴시스

부산외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 참사로 인해 일부 대학들이 신입생 OT를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있으나, 신학대 대부분은 OT 일정을 계획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신학대들은 일정 변동 없이 신입생 OT를 실시한다. 대학들은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했기에 크게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감신대는 27~28일 간의 일정으로 신입생 OT를 치른다 .대학 측은 학교 관계자와 지도교수 등이 참석하며, 안전 점검을 다시 했기에 부산외대 OT 참사와 상관없이 실시하기로 했다.

총신대는 "신입생 OT 예정대로 진행하며, 만일 사태 및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면서 24~26일 간 신입생 OT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총신대는 "여러 차례 행사 및 답사를 했지만, 다시금 여러 경우의 수를 두고 사전답사를 다녀올 예정"이라며 "총신대학교 OT는 전통적인 악습(폭력 , 도박 등) 고질적인 술 문화 등과는 무관한 오리엔테이션을 한다"고 덧붙였다.

장신대 역시 사전점검을 마쳤고, 지도교수 및 학교 직원들이 동행하기에 25~27일 간 신입생 OT를 계획대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고신대는 24~26일 간 신입생 OT를 실시하며,▲보직교수 및 학생복지지원처 교직원 상주를 통한 지도 ▲주요 행사 비용(호텔 숙박비, 식대 등) 학교에서 교비로 지원 ▲학생상해보험 별도 가입 ▲전담 간호사 배치를 통한 응급환자 관리 ▲호텔 전 직원 비상근무 실시 등을 안전대책으로 발표했다.

한편 성결대의 경우, 2014년도 신입생 OT를 연기하기로 했다.

성결대는 17일 저녁 부산외국어대학교의 신입생환영 행사 중 발생한 대형 참사를 접하고, 비상대책위원회와 긴급교무위원회를 거쳐 해당 연수회를 3월로 연기하기로 총학생회와 합의해 결정했다.

이는 신입생연수회 장소로 결정한 강원도 일대의 기상 상황을 고려할 때 학생들의 안전문제가 우려되었고, 이번 사태로 부상당한 학생들의 빠른 쾌유와 함께 유명을 달리한 학생들의 명복을 빌고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하기 위해 결정됐다.

성결대는 2014학년도 신입생 OT를 다음 달 17~19일(수) 태백 오투리조트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나사렛대도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신입생 OT 일정이 잡혀 있었으나, 부산외대 OT 참사의 영향으로 아직 일정을 결정하지 못했다.

대학 측은 "논의 중"이라며, 회의를 통해 행사진행 및 변경·취소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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