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기관을 사칭한 피싱사이트가 2년 새 79배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작년 1~11월 국내 금융기관을 사칭했다가 차단된 피싱사이트 건수는 5천814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4천50건보다 37.1%나 늘어났다.
이는 2011년 한 해 발견된 금융기관 사칭 피싱사이트 74건에 비해서는 무려 79배에 달하는 것이다.
돈거래가 많은 금융권 고객을 노리는 금융기관 사칭 사이트가 차지하는 비중도 늘었다.
작년 1~11월 국내 기관을 사칭한 피싱사이트 7천554건 중 금융기관 사칭 사이트의 비중은 77.0%에 달했다.
피싱사이트 4개 중 3개가 금융기관을 사칭한 셈이다.
작년 1~11월 게임·포털업체 등을 사칭한 피싱사이트는 102개로 전체의 1.4%에 불과했다.
한편 작년 1~11월 정부·공공기관을 사칭한 피싱사이트는 1천638건으로, 전년 동기(2천563건)보다 38.1%(1천8건) 나 줄었으며, 이는 2011년 1천774건보다도 136건 적었다.
전문가들은 이에대해 "문자메시지(SMS) 내 링크나 알 수 없는 출처 앱은 절대 접속하지 말고 소액결제 한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