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인에게 가장 무서운 적은 고정관념과 편견」 지난 9월 15일 동국대 강연대에 선 퓰리처상 수상자 강형원 포토저널리스트가 30년 만에 다시 찾은 북한에서 포착한 생생한 현장은 우리 사회의 오래된 편견에 깊은 질문을 던졌다.
동국대학교는 지난 9월 15일 건학 120주년 기념 교양 강좌를 본관 남산홀에서 개최했다. 이날 강좌에는 로스앤젤레스타임스, 에이피, 로이터 등 해외 유수 언론사에서 활동하며 두 차례 퓰리처상을 수상한 강형원 포토저널리스트가 초청됐다. 그는 '30년 만의 방북, 북한 사찰의 현장 목격담'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며 청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강 기자는 강연 서두에서 '고정관념과 편견'에 대한 날카로운 일침을 던지며, 1990년대 첫 방북 이후 30년 만에 다시 찾은 북한의 변화된 모습을 조명했다. 그는 직접 촬영한 북한 주민들의 일상 사진을 공개하며 미디어 속의 익숙한 모습과 다른 현실을 제시했다. 강 기자의 시선이 담긴 사진 속 북한 주민들은 '빠른 생활 방식'을 보였고, '적극적인 의사 표현'을 하는 등 기존의 고정관념을 뒤엎는 생생한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강 기자는 분단과 국경을 넘어 이어지는 문화유산의 가치를 강조했다. 북한 사찰과 범종, 석탑 등 문화재 사진을 통해 「건물은 불에 타 사라지고 국경은 달라질 수 있지만, 문화유산과 역사적 의미는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깊은 울림을 주었다. 이는 물리적 경계를 넘어선 문화의 영속성을 상기시키는 대목이었다.
강형원 기자의 강연은 익숙한 정보에만 의존하지 않고 직접 경험하고 성찰하며 판단하는 주체적 시선의 중요성을 재강조했다. 2026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미디어가 제공하는 단편적인 정보 너머의 실제를 탐구하고, 고정된 이미지에서 벗어나 비판적 사고와 열린 시각을 갖추는 것이 정보 과부하 시대에 필수적인 역량임을 시사했다. 더 넓은 시야로 세상을 이해하려는 태도만이 미래를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