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3일 치러진 지방선거 관련 13,032건의 보도 속에서, 정작 핵심인 '투표용지 수량 검증' 기사는 단 한 건도 없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어제(21일) 복음언론인회 등의 분석으로 명확히 드러났다.
복음언론인회 등은 어제(21일) 6·3 선거 보도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언론이 선거 의혹을 의도적으로 외면하고 진실 규명을 방해했다고 지적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총 13,032건의 기사 중 선거의 공정성을 검증하는 데 필수적인 '투표지 수량 검증' 관련 보도는 전무했다. 이는 선거 당일 91개 투표소에서 7,194장의 투표지가 부족했고 26곳에서 투표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음에도 언론이 그 본질적 문제에 침묵했음을 의미한다.
언론 보도는 사건 초기인 6월 3일과 4일에 7,150건이 집중되었으나, 합동수사본부(합수본)의 발표가 있었던 7월 23일 이후에는 보도량이 25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는 진실이 규명되어야 할 시점에 언론의 관심이 급격히 사라졌음을 보여준다. 특히 언론은 수사 개시 이전인 6월 6일부터 19일까지 '부정선거' 의혹을 '음모론' 등으로 규정하며 진실을 왜곡하는 기사를 집중적으로 쏟아냈다.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제기한 '4만 표 누락' 의혹은 단 7건 보도된 반면, 선거관리위원회가 「영향 없다」고 해명한 내용은 66건으로 약 9배나 더 보도되었다. 이는 언론이 의혹 제기보다 해명에 훨씬 더 큰 비중을 두어 유권자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의혹을 축소하려 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또한 '모든 정보 공개'(올공)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는 초기 7.3%에서 0.7%로 줄어든 반면, 관련 보도가 「갈등 유발」이나 「낙인찍기」로 비치는 비율은 9.4%에서 28.0%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이러한 언론의 행태는 2022년 대선에 이어 이번 6·3 지방선거에서도 '부실 선거지, 부정선거는 아니다'라는 구도를 반복하며 언론 본연의 사명인 진실 규명을 저버렸음을 명확히 드러냈다. 이는 정의를 「강물처럼 흐르게 하고 공의를 마르지 않는 시내처럼 흐르게 할지어다」(아모스 5:24)라고 말씀하신 성경적 정의와 공의 추구의 정신에 정면으로 배치된다.
언론이 진실을 외면할 때, 한국교회는 이 시대의 파수꾼으로서 진실 요구와 정의를 위해 행동할 사명이 있다. 진실 외면으로 인한 국민 불신이 깊어지는 현 상황에서, 한국교회는 선거 공정성 회복과 진실 규명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언론 또한 「진실 보도」라는 본연의 사명을 회복하고, 한국교회가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를 위한 파수꾼 역할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