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먼드 김 목사, ‘이슬람의 이해’에 대해 특강
‘문화적 존중·진정성 있는 관계·상황화된 접근’ 강조

2026년 봄 앗쌀람 이슬람 바로알기 정기세미나
2026년 봄 앗쌀람 이슬람 바로알기 정기세미나가 열렸다. ©아랍문화연구회 앗쌀람

전 세계에는 이슬람을 국교로 삼는 나라가 56개국에 달하고, 무슬림 인구는 16억 명에 이른다. 이들 국가는 아랍연맹,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를 아우르고, 인종과 언어를 초월해 분포해 있을 뿐 아니라, 2050년까지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해 약 28억 명(기독교는 약 22억→29억 예상)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 사회에서도 이주노동자, 유학생, 관광객 등을 통해 무슬림과의 교류가 점점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교회가 이슬람 체제 속에서 살아가는 무슬림들의 세계관을 깊이 이해하고, 바르게 기도할 수 있도록 돕는 세미나가 마련됐다.

이슬람 선교단체인 아랍문화연구회 앗쌀람이 지난 4월 4일 서울 노원구 한국성서대학교 복음관 301호에서 ‘2026년 봄 앗쌀람 이슬람 바로알기 정기세미나’를 개강했다. 개강예배를 드린 후 ‘이슬람의 이해’라는 주제로 강의한 앗쌀람 대표 레이먼드 김 목사는 이슬람에 대한 기본 내용과 무슬림들의 문화, 종교 신념, 종교적 삶 등을 소개하고, 무슬림을 향한 올바른 선교 접근 방식을 함께 제시했다.

김 목사는 “이슬람은 종교뿐 아니라 그 종교를 토대로 구축된 문화 전체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며 “우리나라의 유교와 같이 이슬람은 정치, 경제, 법률, 과학, 예술, 풍속과 관습도 함께 포함하여 삶의 양식으로서 의미를 가지며, 국가와 사회구조를 이루는 원리를 제공하는 역할도 한다”고 소개했다. 또한 “역사적으로 초기 이슬람은 정치와 종교의 결합체였고, 이 때문에 한 세기도 지나지 않아 중동 지역과 북아프리카 전체에 대제국을 건설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슬람은 종교, 정치, 문화 등 세 가지가 한꺼번에 뭉뚱그려진 생활양식이어서 무엇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의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며 “우리나라에서는 상대적으로 생소한 종교이기 때문에 이슬람에 대해 피상적이고 특정 시각으로 묘사한 내용을 비판 없이 수용하기 쉽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무슬림의 의복, 음식, 일상생활 등 고유한 문화적 특징을 소개하면서, 오늘날에는 서구화와 현대화로 인해 전통적인 이슬람의 모습이 점차 희미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요즘에는 한국의 전통문화, K푸드 등도 무슬림 사회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년 봄 앗쌀람 이슬람 바로알기 정기세미나
레이먼드 김 앗쌀람 대표가 지난 4일 ‘이슬람의 이해’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아랍문화연구회 앗쌀람

레이먼드 김 목사는 무슬림 신앙생활의 중심인 이슬람 사원 ‘모스크’와 무슬림들의 5가지 종교적 실천 의무사항(①신앙의 고백·증언 ②예배·기도 ③헌금·자선 ④금식·라마단 ⑤메카로의 성지순례), 6가지 기본 믿음(①알라에 대한 믿음 ②천사들에 대한 믿음 ③거룩한 책·꾸란 ④선지자·알라가 보낸 예언자들에 대한 믿음 ⑤심판의 날에 대한 믿음·부활·최후심판 ⑥운명·알라의 절대 예정에 대한 믿음)과 ‘지하드’(알라를 위한, 이슬람을 위한 거룩한 투쟁) 등을 차례로 설명했다. 또한 무슬림들의 삶의 기준과 규범도 다뤘다.

특히 기독교와 이슬람의 신론과 구원론의 차이를 소개하며, 무슬림 선교에서 반드시 고려할 사항으로 △문화적 존중 △진정성 있는 관계 △상황화된 접근을 제시했다. 김 목사는 ‘문화적 존중’에 대해 “이슬람 문화와 전통을 존중하는 태도는 필수이며, 현지인의 세계관과 가치관을 이해하려는 진정성 있는 노력, 문화와 종교의 분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진정성 있는 관계’에 관해 “선교적 목적만이 아닌 진정한 우정과 관심이 필요하다”며 “대상화가 아닌 동등한 인격체로서 대우하고, 장기적 관계 형성을 통한 신뢰 구축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상황화된 접근’을 위해서는 “현지 문화에 대한 적합한 방식으로 복음을 표현해야 한다”며 “서구적, 한국적 기독교 형태를 강요하는 것을 지양해야 하며, 종파별,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접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김 목사는 “하나님은 우리가 이슬람이라는 종교 자체보다 이슬람 세계관으로 이슬람 체제 속에서 살아가는 무슬림을 이해함으로 그들을 위해 바르게 기도하기를 원하신다”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2026년 봄 앗쌀람 이슬람 바로알기 정기세미나

한편, 앗쌀람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품고 정기세미나와 이슬람 문화 탐방(비전트립, 아웃리치)을 통해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이슬람을 바르게 이해하고, 무슬림 선교에 대한 비전을 품을 수 있도록 디딤돌 역할을 감당해 왔다. 4월 11일 오전 9시 30분부터는 현한나 교수(디아스포라 이슬람연구소)가 2강 ‘이슬람의 태동과 무함마드’에 대해 강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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