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총회장은 이 담화문에서 “2026년은 우리 교단과 한국교회 전체에 깊은 의미를 지닌 해”라며 “로버트 저메인 토마스 선교사(1839~1866)가 평양 대동강변에서 복음을 전하다 순교한 지 16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토마스 선교사는 개혁주의 신앙을 굳게 붙들고 이 땅의 복음화를 위해 자신의 생명을 온전히 내어놓은 순교자였다”며 “그는 1865년 백령도 두무진에서 복음의 씨앗을 뿌렸으며, 이듬해 평양 대동강에서 순교의 피를 흘림으로써 우리 민족 복음화의 초석을 놓았다”고 했다.
그는 “우리 총회는 이 귀한 유산을 다음 세대에 전하기 위해 ‘토마스선교사기념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총회장 직속 기념관설립위원회를 조직해 본격적인 실행에 들어갔으며, 이는 단순한 공간 조성을 넘어 하나님께서 토마스 선교사를 통해 이루신 복음의 역사를 선명히 드러내고 계승하는 시대적 과업이 될 것”이라고 했다.
장 총회장에 따르면 합동 측은 1926년 ‘토마스 순교 60주년’을 기념해 토마스기념협회를 조직하고 1932년 평양에 기념교회를 설립했다. 또한 제51회 총회에서도 ‘순교 100주년 기념예배’를 드리며 그 결의 정신을 이어왔다.
그는 “이 전통은 백령도를 중심으로 귀한 결실들을 맺어 왔다. 총회는 토마스 선교사 순교 이후 세워진 백령도의 모든 교회가 교단 소속 교회임을 깊이 감사하며 백령도를 ‘한국기독교의 섬’으로 지정(104회기 총회)하고, ‘토마스 선교사 백령도 성경 전래 160주년 기념비’를 세우는(109회기 총회) 등 교단의 빛나는 유산으로 계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역 교회가 예배당을 세울 때 모든 성도가 한마음으로 헌신하듯, 기념관 설립에도 ‘벽돌 한 장을 올리는 마음’으로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여러분의 참여는 이 사역을 견고하게 세우는 힘이며, 다음 세대에게 신앙의 유산을 온전히 이어주는 길이 될 것”이라고 했다.
장 총회장은 “순교 160주년을 맞는 새해에 기념관 완공의 열매를 함께 나눔으로써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우리 교단의 미래와 한국교회 믿음의 발자취를 다시 세우는 은혜가 임하길 소망한다”며 “이 역사적인 사명에 기도와 물질로 힘을 모아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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