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 루스 교수, 현대 예배의 구조와 역사 분석
“음악적 흐름이 만드는 예전”… 현대 예배의 특징 제시
양정식 교수 "성가대는 예배자의 영적 형성의 공간"
가진수 교수 "수직적·수평적 찬양... 선곡이 예배를 결정한다"
한국현대예배학회(회장 가진수 교수)는 29일 남군산교회(담임 이신사 목사)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와 찬양'을 주제로 제4회 국제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번 학술행사는 예배 현장의 실제 문제와 현대 예배의 역사적·신학적 토대를 함께 조명하며, 다음 세대 예배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예배에 대한 세계적 권위자인 미국 듀크신학교 예배학 레스터 루스 교수(Dr. Lester Ruth)는 현대 예배와 찬양의 역사와 흐름에 대해 강의를 전했다. 또한 양정식 교수(서울신학대학교 교회음악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찬양대'에 대해, 학회 회장인 가진수 교수(미국 월드미션대학교 예배학과)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팀'에 대해 선택강연을 진행하며 찬양과 예배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을 전했다.
첫 강연자로 나선 레스터 루스 교수는 '현대 예배와 찬양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현대 예배의 특징과 역사적 기원을 체계적으로 설명했다. 루스 교수는 현대 예배(Contemporary Praise & Worship)의 핵심 특징을 △현대적이고 이해 가능한 언어 △음악 중심 구조 △열정·강렬함 등 감정의 중시 △신체적 표현과 비형식성 △기술(Technology) 활용도 증가 등으로 정리하며, "현대 예배는 음악적 흐름(flow)에 의해 구성되는 예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루스 교수는 시편 22편, 히브리서 13장 등 현대 예배 신학을 형성한 핵심 본문들을 제시하며, "성경 신학이 현대 예배의 구조와 내용 형성에 깊게 관여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대 예배에서 음악이 핵심이 된 이유를 △감정의 중요성 △대중음악의 자연스러운 수용 △오랜 회중 찬양 세트의 등장 △기술 발전 △전문 예배 인도자의 증가 등으로 설명했다.
선택 강의에서 양정식 교수(서울신학대학교 교회음악과)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찬양대'를 주제로 성가대의 본질과 실제적 역할을 설명했다. 양 교수는 성가대를 '예배자의 영적 형성'(Spiritual Formation)이 가장 적극적으로 일어나는 공간"이라고 정의하며, 찬양대가 예배자에게 미치는 영향으로 △신앙 형성 △정서적 회복 △공동체적 유대감을 제시했다.
또한 양 교수는 성가대가 하나님께 기쁨이 되는 네 가지 습관(10분 전 도착, 연습을 예배로 만들기, 가사 묵상, 무대 밖의 삶 강조)을 제시하며 실제적 개선 방향을 제안했다.
또다른 선택 강의를 진행한 가진수 교수(월드미션대학교)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팀'을 주제로 찬양 선곡 기준을 설명했다. 가 교수는 찬양의 속성을 '수직적(Vertical)'과 '수평적(Horizontal)'으로 구분하며, 주일 공예배에서는 △하나님의 속성 △삼위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성경 본문 기반 찬양 등 수직적 찬양이 중심이 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 교수는 "찬양 한 곡의 선택이 예배 전체 분위기와 신학을 결정짓는다"며, "선곡을 이해 없이 감성적으로만 고르면 예배의 방향이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한국현대예배학회는 '현대 예배의 진리를 찾아 미래를 이끄는'이란 슬로건을 갖고, 다음 세대에 올바른 신앙적 유산을 물려주고, 예배를 통해 한국교회가 새로운 시대,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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