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계몽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윤명한 장로(96세‧남원신흥교회 원로)가 지난 20일 한일장신대학교(총장 황세형)로부터 명예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최근 밝혔다. 이날 학위수여식은 오전 예배당에서 열렸으며, 윤명한 장로를 비롯한 가족, 교계 인사, 동문, 교직원, 재학생 등 약 400여 명이 참석했다.
윤 장로는 6·25 전쟁 발발 후 군에 입대해 총상을 두 번 입는 등 어려운 상황을 겪었으나 기적적으로 생환했다. 이후 그는 농촌에 남아 문맹퇴치운동과 새로운 영농기술 보급 등 농촌 복음화와 소득 증대에 헌신하며 지역 사회에 큰 기여를 했다.
학위수여식은 1부 예배 후 2부 학위수여식에서 진행됐으며, 경과보고, 학위자 소개, 학위수여, 인사말, 꽃다발 증정, 축사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윤 장로는 인사말에서 “6·25 전쟁 당시 총상을 입고도 살아난 이후 남은 생을 고향에 남아 농촌 복음화에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며 “오늘의 명예학위를 받게 된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라고 소감을 밝혔다.
축사를 맡은 이의복 원로목사(남원서남교회)는 “윤 장로님은 평생 겸손히 섬기며 묵묵히 열매을 맺어온 분”이라며 “이 시대에 참된 명예박사상을 보여주는 모범적인 신앙인”이라고 말했다. 또 남원노회 부노회장인 김종인 장로(남원열린교회)는 “자녀들을 복음의 일꾼으로 성장시키고 시골교회를 부흥으로 이끄신 장로님의 삶 자체가 귀한 본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축하 영상에서는 윤 장로의 일생을 담은 아들 윤신근 박사(윤신근동물병원 원장)의 자작곡 ‘명한이의 기도’가 배경음악으로 흐르며, 그의 성경 말씀에 따라 헌신한 삶을 보여주어 깊은 감동을 안겼다.
이날 윤 장로는 한일장신대의 발전을 위해 1천만 원을 기탁했으며, 이는 윤 장로의 세 번째 기부로, 이전에도 2024년 1천만 원과 2025년에는 아들 윤신근 박사가 1억 원을 기탁할 예정이다. 또한, 학위수여식에 참석한 재학생들과 참가자들에게 점심을 제공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한편, 윤 장로는 전국장로회 남원노회 장로회장, 남원노회 장로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다수의 표창을 받았고, 2002년에는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았다. 또한, 신앙과 삶을 담은 「하나님 아버지와 함께 동행」, 「세상의 빛이 되어」 등 6권의 저서를 발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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