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회는 이 논평에서 “세계인이 사용하는 대부분의 문자들은 자연 발생적으로 생겨나, 세월 속에서 변형되고 분화되어 사용되고 있다”며 “그러나 한글은 창제한 사람, 창제한 시기, 그리고 창제 원리가 명확하게 밝혀진 거의 유일한 문자이다. 이는 인류 문화사적 가치와 학문적 연구에 긴요하게 활용되는 유산”이라고 했다.
특히 “한글과 기독교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한글(훈민정음)은 1443년 세종대왕에 의하여 창제되기 시작하였고, 우여곡절 끝에 3년 후인 1446년에 반포가 되었으나, 약 450년간 홀대를 받은 문자”라고 했다.
이들은 “그런데 이 땅에 기독교가 들어오면서, 비로소 그 우수성과 아름다운 문자로서 빛을 보게 된다”며 “1876년 만주에서는 스코틀란드 출신 존 로스 선교사가 한글로 성경을 번역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다음 해인 1877년에는 중국 상해에서 ‘한글 문법서’를 간행했고, 1882년에는 한글 성경이 조선에 들어오게 된다. 1885년 조선에 들어오는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는 한글을 배우고 들어오게 된다”고 했다.
이어 “1887년에는 조선에 들어온 선교사들은 ‘성서번역위원회’를 구성하여 본격적으로 한글로 성경을 번역하게 된다. 1889년 주시경은 기독교에서 설립한 배제학당에서 한글 문법 연구를 시작한다. 1892년에는 ‘장로교선교공의회’가 ‘모든 문서는 한자가 아닌 한글을 사용하는 것을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선포한다. 그 이후에 기독교의 성경, 찬송가, 신문, 문서 등은 모두 한글로만 사용하게 된다”고 했다.
언론회는 “그러므로 사장(死藏)되어 있던 한글을 새롭게 사용하게 된 것은 우리 기독교의 역할이 매우 지대했음을 알 수 있다”며 “그 결과 한글이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되었고, 지금은 세계인들도 쉽고 빠르게 배우는 훌륭한 문자가 되었다”고 했다.
이들은 “한글은 매우 우수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당시 세종대왕이 백성들을 사랑한 ‘애민정신’으로 창제되었고, 그것이 오늘날 문맹 퇴치에 크게 기여하였다”며 “그로 인하여 전 세계에 귀중한 문화유산이 되었으며, 이제는 세계적 확산으로 인하여 세계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도 크게 사용될 것을 천명(闡明)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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