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삼 목사
조현삼 목사 ©서울광염교회 영상 캡쳐

조현삼 목사(서울광염교회)가 최근 교회 홈페이지에 ‘아굴 선배의 두 가지 소원’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조 목사는 “아굴 선배는 말씀과 하나님을 인생 베이스로 삼고 살았다. 아굴 선배가 잠언 한 장을 썼지만, 그에 비해 인지도가 높은 것은 그의 소원 때문일 수 있다”며 “아굴의 소원, 이 제목으로 저도 설교했다. 그의 소원 안에 인생에서 무엇이 중요한지가 들어 있다”고 했다.

이어 “아굴 선배는 두 가지를 구했다. 그는 하나님께 ‘내가 두 가지 일을 주께 구하였사오니 내가 죽기 전에 내게 거절하지 마시옵소서’라며 이 두 가지 소원이 죽기 전에 이루어지기를 갈망했다”고 했다.

또한 “그가 구한 첫 번째 소원은 ‘헛된 것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하옵소서’이다”라며 “그가 어려서부터 이 소원을 가졌던 것은 아닐 것이다. 그도 어쩌면 범인(凡人)처럼 헛된 것을 쫓아 살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전도서를 기록한 솔로몬처럼 헛되고 헛된 것을 목표로 삼고 달리기도 했을 것이다. 그러다 솔로몬이 깨달은 것처럼, 아굴 선배도 깨달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헛된 것을 가까이하고 그것을 앞에 두고 쫓아가면 자연스럽게 하나님의 말씀을 벗어나고 하나님과 멀어진다”며 “헛된 것을 이루는 수단으로 거짓말을 동원하게 됩니다. 헛된 것과 거짓말은 그래서 하나, 한 세트”라고 했다.

조 목사는 “그는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께 이것을 내게서 멀리해 달라고 했다”며 “자기의 의지로 멀리할 수 있으면, 이걸 하나님께 구하지 않았을 것이다. 마음을 먹고 또 먹어도 여전히 우리의 몸은 헛된 것으로 눈이 돌아가고 입에서 거짓말이 청산유수처럼 흘러나오는 본성의 지배 아래 있다. 그래서 아굴 선배는 하나님께 이것을 내게서 멀리해 달라고 날마다 구한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아굴 선배는 거짓의 폐해를 깨달은 사람이었다. 그것이 자기를 망하게 하는 것임을 그는 알았다”며 “거짓의 아비가 마귀인 것도 일찍이 알았다. 마귀가 자기를 결코 좋게 하지 않을 것도 그는 알았다. 그는 거짓말과 마귀를 동일시하며 멀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굴 선배가 두 번째 구한 것은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이다”라며 “그는 이 소원에 대해 부연 설명을 했다. 왜 자기가 이런 소원을 갖게 되었는지를 풀어 놓았다.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라고 했다.

아울러 “아굴 선배는 하나님과 같이 살고 싶었다. 평생을 하나님을 섬기고 예배하고 싶었다. 많은 재물보다 그는 하나님을 원했다. 아굴 선배는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삶을 갈망했다”며 “자기 몸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않기를, 자기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이 되도록 살기 원했다. 그 소원이 오늘은, 지금은 우리 소원이 되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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