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총회 제56회기 총회장 이·취임 감사예배
중앙총회 제56회기 총회장 이·취임 감사예배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주최 측 제공

대한예수교장로회 중앙총회 제56회기 총회장 이·취임 감사예배가 25일 오후 서울 노원구 소재 중앙총회 임마누엘성전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감사예배와 총회장 이·취임식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총회장 이·취임식은 행정부총회장 김영명 목사의 사회로, 직전 총회장 이영희 목사의 이임사, 총회장 신혜숙 목사의 취임사, 윤하이디 외 열방선교찬양단의 특송, 이·취임패 증정, 선물 증정, 축사 순서로 진행됐다.

중앙총회 제56회기 총회장 이·취임 감사예배
신혜숙 신임 총회장이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 ©장지동 기자

취임사를 전한 총회장 신혜숙 목사는 “중앙총회가 지난 분규를 딛고 안정과 회복의 길에 들어섰다. 이제는 도약할 때”라고 밝혔다. 그는 다섯 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신 목사는 “첫째로, 하나님 중심, 성경 중심, 교회 중심의 총회이다. 행정 중심의 실무 총회를 넘어, 복음의 본질을 붙들고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총회가 되겠다. 십자가와 부활의 진리를 선포하며, 시대의 혼란 속에서도 말씀과 기도로 무장한 교회가 되도록 이끌겠다”고 했다.

또 “둘째로, 투명하고 공정한 총회이다. 모든 절차와 결정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루어지는 총회,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 정직과 정의가 살아 숨쉬는 공동체가 되도록 하겠다”며 “셋째로, 온유와 겸손으로 이끄는 화평한 총회이다. 주님 닮은 온유와 겸손의 마음으로, 누구나 오면 친정집 같은 포근함을 느낄 수 있는 총회를 만들겠다. 갈등이 아닌 화해, 분열이 아닌 연합의 길을 걷겠다”고 했다.

그리고 “넷째로, 교육기관과 함께 성장하는 총회이다. 중앙총신과 온석대학원대학교가 총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며 “다음 세대를 준비하며, 변하지 않는 진리를 전수하는 교육 공동체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신 목사는 “마지막 다섯째로, 본질과 외적 성장을 함께 추구하는 총회”라며 “복음의 본질을 지키되, 총회의 위상과 영향력도 함께 높이겠다. 과거 분규에 앞장섰던 일부를 제외한 모든 중앙인을 사랑으로 포용하며, 하나 된 공동체를 이루겠다”고 했다.

이어 “우리 중앙총회는 복음주의 성총회의 정통성을 굳게 세우는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며 “오직 은혜·믿음·성경·예수·하나님께만 영광이라는 개혁주의 신앙의 기초 위에 건강한 교회를 세우고, 다음세대에게도 변하지는 않는 진리를 전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더 나아가, 국내는 물론 세계 기독교 복음 전파를 위한 선교의 불길을 다시 타오르도록 힘써야 한다”며 “국내외 복음 전파와 다음세대 교육에 힘쓰며, 하나님의 뜻을 따라 연합하고 회복하는 총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중앙총회 제56회기 총회장 이·취임 감사예배
선물 증정식 사진(왼쪽부터 신혜숙 신임 총회장, 이영희 직전 총회장). ©장지동 기자

이임사를 전한 직전 총회장 이영희 목사는 “지금까지 총회장 일을 맡으면서 총회 설립자이신 백기환 총회장님과 류금순 증경 총회장님이 이룬 업적과 공로를 존중하며 발전시키고자 노력해왔다”며 “개혁주의 신학을 사수하며 수평적으로 제도적 행정적 개선과 구조적으로 총회의 뿌리라 할 수 있는 설립자 가족과 총회 헌금과 기도의 열매인 온석대학원대학교 간의 균형을 유지하며 객관적 위치를 바로 세우고자 기도하며 노력해 왔다”고 했다.

아울러 “회기는 바뀌고 임원진들은 달라졌다 해도 총회를 총회되게 하려는 이 정신만큼은 잘 이해·존중하여 더 발전시켜 나갈 것을 신임 총회장님께 부탁드리며, 총회가 다시 한 번 새롭게 일어설 수 있기를 소망한다”라고 전했다.

축사를 전한 증경총회장 류금순 목사는 신명기 32장 7절을 인용하며 “신앙적으로 하나님이 이끌어주신 이 아름다운 역사를 기억하고 잊지 말라는 것”이라며 “백기환 총회장이 심은 씨앗을 기억하고, 신혜숙 총회장이 이를 잘 계승하길 바란다”고 전했고, 한기총 증경대표회장 엄기호 목사는 “중앙총회가 연합해 큰 일을 감당하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중앙총회 제56회기 총회장 이·취임 감사예배
신혜숙 신임 총회장 취임패 증정 사진(왼쪽부터 신혜숙 총회장, 김영명 목사). ©장지동 기자

이 밖에도 정치부장 정종일 목사, 전남지역 부총회장 박수열 목사 등이 축사를 전했다. 총회장 이·취임식은 총무 윤광선 목사의 광고, 폐회 순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앞서 진행된 감사예배는 서기 이병일 목사의 사회로, 서울본부지역 부총회장 이금자 목사의 기도, 한동노회 노회장 송미현 목사의 성경봉독, 교육부장 정윤태 목사의 특송, 고문 이근생 목사의 설교, 온석대학원대학교 총장 백성혁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중앙총회 제56회기 총회장 이·취임 감사예배
중앙총회 제56회기 총회장 이·취임 감사예배 진행 사진. ©장지동 기자

‘충성을 다하는 자’(딤전 1:12~13)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이근생 목사는 “본문의 충성을 다하는 자는 사명을 생명보다 귀하게 여기는 것이다. 즉 복음을 전파하는 일에 자신의 생명을 조금 더 귀하게 여기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이 목사는 “또 다른 하나는 배신하지 않는 것이다. 초지일관 한 마음으로 주를 섬기며, 충성을 다하여 예수 그리스도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 겸손해야 한다”며 “사명을 생명보다 귀히 여기고 배신하지 않는 충성된 자로 서야 한다. 기도와 말씀으로 무장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중앙총회가 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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