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환 목사 “최고의 축복은 사명”
모든 한국교회가 함께 새벽 깨우길
새벽기도, 한국교회 부흥의 원동력
명성교회(담임 김하나 목사)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특별새벽기도집회’를 진행했다. 특히 마지막 날은 ‘한국교회와 함께하는 특별새벽기도회’를 드리며 한국교회와 함께 ‘새벽기도’의 영성을 공유했다.
그런 만큼 교계 인사들이 기도회 순서자들로 나섰다. 김영걸 목사(예장 통합 총회장)가 인도한 예배에선 주성민 목사(세계로금란교회)가 기도했고, 이선민 학생(명원초)과 고세라 선교사(라이프투게더 대표), 지성호 함경북도지사(전 국회의원)가 성경을 봉독했다.
이날을 포함해 이번 기도회 설교는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원로, 예장 통합 증경총회장)가 ‘사명’을 주제로 전했다. 김 목사는 “오직 주님이 나를 사랑하사 내게 맡겨 주신 사명이 가장 중요하다”며 “믿음과 교회를 지키고, 주님과 함께하는 내 기도 생활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김 목사는 “사명은 ‘디아코니아’다. ‘남을 섬기기 위한 직무’다. 자기를 위한 삶이 아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나라와 온 세계를 위하여 사는 삶을 말하는 것”이라며 “그래서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디아코니아는 훈련에서 나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사명자에게 광야를 주셨다. 요셉에게는 보디발의 집이 훈련 장소, 모세에게는 바로를 피해 광야에서 40년 훈련, 다윗에게는 사울 왕이 광야다. 또한 이것이 오늘의 교회”라며 “오늘 우리도 광야교회에서 이 세 사람의 훈련을 하고 있다”고 했다.
김 목사는 “이 광야에서 주님을 만난다. 주님의 도우심과 위로로 힘을 얻는다. 그래서 이 모든 과정을 거치면서 내 안에, 내 삶에, 내 입에 원망과 불평이 떠나가고 내 입에 감사가 찾아온다. 몇 년 몇 천 가지 시련이 가져다 준 선물”이라며 “찬송과 찬양은 광야에서 고난을 거친 자의 학위 증서”라고했다.
김 목사는 “사명자는 미래의 희망이다. 미래의 희망 요셉을 통해 하나님께서 미래를 준비하시고 가나안으로 인도하실 길을 마련하신다”며 “그리고 사명자의 소원은 한 명이라도 더 그리스도인으로 만드는 것이다. 한 명이라도 교회로 인도해 나를 이어갈 사명자를 찾는 것이다. 사명자를 찾아 세우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사명자는 아무리 위대한 일을 해도 본인이 위대할 수 없고, 아무리 유명해도 그는 무명한 자요, 아무리 돈을 벌어도 그것은 내 돈이 아니기에 그저 주인이 맡겨 주신 창고지기의 역할만 할 뿐”이라고 했다.
또한 “사명 없이 내가 위대해지려고 하면 절대로 위대해질 수 없다. 사명 없이 가정이 행복해지려고 하면 절대로 행복해질 수 없다. 사명 없이 나라가 살아나려고 하면 절대로 살아날 수 없다”며 “내가 사명을 가질 때 위대해지는 것이고, 가정이 사명을 가질 때 행복해지는 것이고, 나라가 사명을 가질 때 살아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하나님 나라의 최고의 축복은 사명이다. 축복은 무엇을 가졌느냐가 아니다.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 축복”이라며 “모든 것이 편하고, 쉽고, 잘살고, 행복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다. 영원히 후회함이 없는 삶은 깨어 기도하는 사명자의 삶”이라고 전했다.
마지막 날 기도회에서 인사한 김하나 목사(명성교회 담임)는 “기도하는 이 자리가 미스바가 되면 대한민국이 살아나고 한국교회가 살아날 것”이라며 “원로목사님은 오직 사명과 주님 사랑으로 평생 새벽을 깨우셨다. 또 함께 지금까지 좋은 날에도 어려운 날에도 새벽을 깨우며 기도에 힘써주신 교우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새벽기도가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임을 기억하고 모든 한국교회가 함께 새벽을 깨우며 앞으로 전진해 나가자”고 했다.
이 밖에 김정석 목사(기감 감독회장)와 이욥 목사(기침 총회장)가 권면과 격려의 말을 전했으며, 조성기 목사(기도회준비위 실무대회장)가 ‘새벽기도가 답이다’라는 표어 제창을 인도했다. 이후 기도회는 김종혁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의 축도로 모두 마쳤다.
김정석 감독회장은 “기도에는 분명한 응답이 있다. 더디거나 안 이뤄지는 것 같지만 돌아보면 하나님께서 넘치게 응답하셨다. 한국교회 부흥운동은 다름아닌 기도운동에서 시작됐고, 특히 새벽기도가 한국교회 부흥의 원동력이었다”고 했다.
이욥 총회장은 “미약함 가운데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게 되면 시작은 미약해도 나중은 심히 창대하게 하신다. 새벽기도회에 참석한 모든 성도들에게, 어떠한 미약함과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심히 창대하게 하시는 놀라운 축복과 은혜를 허락하실 줄 믿는다”고 전했다.
이날 기도회 후에는 전국에서 참여한 목회자와 평신도들을 대상으로 ‘새벽기도 특별세미나’를 진행했다.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가 강사로 나선 특별새벽기도회의 의미있는 사례를 소개하고 한국교회가 다시 새벽기도회를 살려야 하는 시대적 사명과 책임 감당을 권면했다.
한편, ’명일동의 소리’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명성교회는 지난 45년 동안 매년 3월과 9월 첫째 주간 ‘특별새벽기도집회’를 진행하며, 한국교회에 새벽기도회 문화를 확산했다.
교회 측은 올해 특별새벽기도회와 세미나 개최를 계기로 매년 9월 첫째주 토요일을 ‘한국교회와 함께하는 특별새벽기도회’로 추진하고 각 권역 및 지역별 순회 특별새벽기도회 개최를 비롯해 한국교회와 더불어 새벽기도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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