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A(세계복음주의연맹) 서울총회 조직위원회 신학위원회(위원장 오덕교 박사, 이하 신학위)가 ‘예장 합동 증경총회장단의 WEA의 입장에 대한 답변’을 6일 발표했다.

앞서 예장 합동 증경총회장단(회장 김선규 목사, 이하 증경단)은 지난달 28일 모임을 갖고 ‘WEA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었다. 증경단은 이 입장문에서 “WEA는 신복음주의자들의 단체로서 그 헌장에서부터 신정통주의나 성경 비평주의의 입장에 서서 성경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기 때문에 성경의 무오성과 절대권위를 고백하는 개혁주의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했다.

또한 “한달 전에 짐바브웨 WEA 의장 겸 사무총장인 ‘굿윌 샤나’가 시무하는 교회를 방문한 한 교수의 증언을 통해 신사도운동을 지금도 계속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제100회 총회 결의에 신학부는 신사도운동을 교회관 및 기독교 세계관에 혼란을 주고 있다고 비판하며 교단에서 신사도운동과의 관계를 단절할 것을 강조하며 엄히 경계를 결의했음에도 WEA 지지가 계속 진행되는 것은 총회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증경단은 “우리 교단이 WEA에 가입하거나 교류하고 협력하는 일은 금지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신학위는 증경단의 이런 입장에 대해 “WEA의 실체와 본질, 그리고 사실관계에 있어 중대한 왜곡과 객관적인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내용들을 포함하고 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신학위는 “세계 개혁주의 신학자들과 학교들이 WEA를 ‘정통, 보수, 복음을 지향하는 세계적인 복음주의 단체’로 간주하고 있는 상황에서 WEA를 ‘신복음주의자들의 단체’로 몰아부침은 옳지 않다”고 했다.

이외에도 이들은 “WEA는 WCC(세계교회협의회)와 교회사적으로 그 출발부터가 다를 뿐 아니라, 신학적인 전제, 신앙고백, 기구의 구성과 성격이 근본적으로 다르다”, “WEA가 WCC, 로마 가톨릭과 신학적 일치를 추구한 것과 같이 주장하는 것은 사실 왜곡”, “WEA의 의장인 샤나 목사는 신사도운동과 전혀 관계없음은 여러 문서와 설교, 강연 등을 통해 증명이 됐다”고 하는 등 증경단의 주장에 반박했다.

아울러 “증경단이 주장한 ‘44회 총회에서 WEA 탈퇴를 결의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106회 총회에서 유보한 것도 WEA와의 교류를 유보한 것이 아니라 104회 결의를 뒤집으려는 결의를 유보한 것임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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