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천교회 담임 박온순 목사
원천교회 담임 박온순 목사

기독교대한감리회는 2024년 10월 30일 제 30대 감독회장으로 새로운 수장을 선출하였다. 주님이 기뻐하시는 감리교회, 초대교회 적이고 웨슬리가 물려준 경건하고 거룩한 믿음의 유산을 따라 무너져 내리는 대한민국을 살릴 감리교회가 되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있었다. 그러나 1년도 되지 않은 즈음에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소리는 어쩌면 그렇게도 작금의 대한민국과 닮아 있는지, 주님께서 지금 당장 심판하셔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참담함 속에 하나님의 길이 참으심과 인내하심에 위로를 받는다. 왜 그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좀 더 주님을 바라보며 주님의 뜻을 구한 후 밝힐 때가 올 것이다.

2025년 7월 22일 감리교회에서 출교당한 자들을 옹호하는 일부 감리회 원로들의 ‘호소문’은 더 기가 막히다. 감리교회를 활활 태우자는 것인가? 그 불이 진리로, 성령의 불로 죄악을 사르는 감리교회를 유도하는 불이라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런데 반성경적이며 반기독교적인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 감리교회의 거대한 댐이 무너지려는 것을 보며 그나마 전심으로 막아내고자 헌신하는 분들을 마치 사랑도 없고 성경도 교리도 모르는 반지성적인 목회자들로 치부하는 글로 읽혀지니, 참으로 기가 막히다. 더구나 재판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가 다분해 보인다.

이제는 감신의 전직 총장과 교수와 감독들까지 나서서 옹호하고 있으니 그 의도를 어찌 의심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재판에 영향을 미쳐 정녕 대한민국도 감리교회도 망하는 길로 가고 싶은 것인가? 이와 같은 논조가 과격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가? 그럼 다음과 같은 질문에 답해 보라!

감리교회가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지, 애통하는 마음으로 질문하니 부디 답해 보라. 퀴어신학은 우리가 믿고 있는 성경의 절대 진리를 믿지 않으며 하나님의 남녀 창조도 부인한다. 이를 바탕으로 한 퀴어 신학이 무엇인지 알고는 있을까? 알면서도 그와 같은 호소문을 발표할 수 있는지 본심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 (해당되시는 분들께서는 경어체가 아님을 혜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비느하스와 같은 동일한 마음에 비하면 평어체는 조족지혈임을 밝힙니다)

첫째, 퀴어 신학은 성삼위 하나님을 동성애적 관점에서 해석하는 것을 알고 있는가?

둘째, 퀴어 신학은 성경에 나오는 대부분의 남녀 관계를 동성애적 관점에서 해석하여 동성애자라고 하는 것을 알고 있는가?

예) 나오미와 룻, 다윗과 요나단, 예수 그리스도와 열두 제자들, 백부장과 하인, 기타 등등 너무도 많아 다 열거할 수 없다.

셋째, 감리교회에서 처음 출교당한 이동환이 평화연구소 국장으로 있으면서 위와 같은 사상의 대부라고 할 수 있는 시카고 신학교의 테드 제닝스를 2018년도에 초청한 후에 2019년에 인천퀴어집회에 간 사실을 알고 있는가?

넷째, 위와 같은 사상을 기반으로 한 퀴어성서주석이라는 책을 대부분 감리교 목사들이 중심이 되어 발간이 된 것을 알고 있는가? 그 책으로 수많은 청년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는가?

다섯째, 감리교회는 제 36회 총회에서 퀴어신학을 이단으로 규정한 것을 알고 있는가?

여섯째, 윤여군 목사가 출교에서 정직으로 바뀐 후 회개는 차치하고라도 일말의 양심도 없이 2025년 퀴어집회에 가서 “운전해야 해서 술을 마시지는 않았다. 내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은 설교다, 끝까지 여러분과 함께 한다. 감리교회에서 싸울 것이다”

일곱째, 감리교신학대학교 조#철 교수는 지난 5월 25일 자 페이스북에 소주병과 벤댕이와 초고추장을 사진과 함께 올린 후 다음과 같은 글로 자신의 소견을 밝혔다.

“이재명 후보의 천안 유세를 보면서 벤댕이 회에 쇠주 한잔 ~~ 캬! 요즘 벤댕이 철 ~~ 맛이 기가 막힙니다~~ 다음 주에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다음 주에 있을 벤댕이 축제를 나누고 시프다“ (원문 그대로임)

이것이 감리교회의 현실이다. 나는 일찍이 신학교가 진리를 버렸기 때문에 대한민국도, 교회도 망해가고 있다고 외쳐 왔다. 교수들의 타락, 목회자들의 타락은 사회 구성원들인 지도자들을 비롯해 백성의 타락과 반드시 연결되어 있다. 결국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 밖에는 답이 없다고 외쳐온 것이다. 그로 인해 2017년 감신대에서 잠시 영성 수업을 지도할 당시 10여 명의 목회자들과 100여 명의 학생들에게 학교 교정에서 포위당한 채 약 한 시간 가량 밖으로 나갈 수 없었다.

그 이후로도 달라진 것이 무엇이 있는가? 오히려 더 뻔뻔해졌다. 대놓고 소주잔을 사진 찍어 올리는 전직 교수나, 퀴어 집회에 가서 도무지 목사의 행위로 볼 수 없는 그러한 자를 두둔하는 전직 총장 및 교수, 감독, 원로 목회자들이나 감리교회는 점입가경이다. 대체 어쩌자는 것인가?

동성애자들의 축제의 타이틀은 “퀴어문화축제”로서 그야 말로 동성애자들의 축제다. 그 집회에 참석하는 목사들이 주장하는 사랑타령에 넘어갈 일이 아니다. 금번에 다시 고발이 된 윤여군 목사는 총회 재판정에서 “나는 퀴어신학이 무엇인지 모른다”라고 하였다.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모르쇠로 일관하면 끝나는가? 그리고 출교까지 당했던 자가 퀴어신학은 모른다고 하면서 그 신학을 바탕으로 하는 퀴어집회에 또 다시 가서 영웅심에 불타, 거룩하신 하나님의 이름을 능멸하고 감리교회 전체를 모독해도 그것을 사랑이라는 미명하에 품으라는 것인가? 이는 신천지보다 더 악한 일이다.

나를 낳아준 육신의 아버지를 모욕해도 가만있을 수 없거늘 믿는 자들의 아버지가 되시는 하나님의 존귀하신 그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자들을 이제는 원로들까지 나서서 옹호하니 속에 있는 것은 반드시 드러나게 된다는 진리를 체감하게 된다. 또한 일찍이 그 사랑(?)의 마음으로 저들에게 참된 진리를 가르쳤다면 우리 감리교회가 어떤 상황이 되었을까? 잘못된 길로 가고 있는 저들을 성경대로 단 한번이라도 권면해 보았는가? 하기야 성경을 보는 관점이 같을테니 무엇을 기대할 수 있으랴~ 차라리 문제가 되고 있는 목사들과 같은 방향이라 커밍아웃한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나으리라.

어쩌면 이렇게 기독교대한감리회나 대한민국이나 통제 불능이 되었는지, 과연 주님이 이 세대를 버리셨기 때문인지 마음을 겸비하여 여쭙지 않을 수가 없다. 비열한 인생이 높임을 받고 범죄자가 권력의 칼을 휘두르는 것이나 엄연히 법으로 정한 것을 새로운 감독회장이 선출된 이후로부터 여러 가지 이상한 기류가 흐르고 있는 것이 이상도 하다. 나라는 말할 것도 없고 그래도 하나님을 두려워해야할 교단의 법도 이상한 쪽으로 바꾸려고 한다는 탄식과 우려가 여기저기서 들리니 참으로 괴이하다. 대체 어쩌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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