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병사에 의해 도난 당한 문정왕후 어보   ©뉴시스

한국전쟁중 미군에 의해 도난당했던 문정왕후 어보가 60여 년 만에 모국의 품으로 돌아온다.

문화재 제자리찾기는 28일 LA카운티 정부가 LA주립박물관(LACMA)에 소장된 문정왕후 어보 반환 의사를 피력하는 서신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LA카운티의 최고 책임자인 제브 야로슬라브스키 수퍼바이저는 최근 보내온 서한에서 "문정왕후 어보가 도난품이 확실하고 한국 정부가 반환 요청을 한다면 기꺼이 반환하겠다"고 밝혔다.

이 서한은 안민석 의원(민주당)과 혜문스님, 김정광 미주한국불교문화원장에게 보낸 '문정왕후 어보 반환 요청서'에 대한 답신이다.

야로슬라브스키 수퍼바이저는 다음달 18일 예정된 혜문스님 등과 LACMA측과의 2차 면담이 끝나는대로 후속 처리를 하겠다는 뜻도 아울러 표명했다.

혜문스님(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은 "도난 여부는 이미 증거자료를 충분히 제출했고 대검찰청이 미국정부에 수사요청함으로써 LA 카운티 정부의 요구조건은 모두 충족되었다고 본다"면서 "9월 18일 2차 면담을 전후해 반환여부가 발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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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왕후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