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의 위기 가운데 기독교인들이 죄를 회개하고 교회와 나라를 위해 기도하자는 취지로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고 있는 ‘리바이벌코리아 미스바 광장 기도회’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7일 진행됐다.
이날 이태희 목사(그안에진리교회)가 ‘토기장이의 손 안에 있는 진흙덩어리들’(렘 18:6)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하며, 기독교인들은 설사 인간의 생각과 지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 하더라도 그것조차 하나님의 뜻과 주권 안에 있는 것임을 믿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사도 바울은 제2차 전도여행 기간 중인 서기 50년 경, 그리스 아테네의 아레오바고 광장에서 아테네 시민들을 향하여 다음과 같은 설교를 전했다”며 사도행전 17장 26~27절의 말씀을 인용했다.
26. 인류의 모든 족속을 한 혈통으로 만드사 온 땅에 살게 하시고 그들의 연대를 정하시며 거주의 경계를 한정하셨으니
27. 이는 사람으로 혹 하나님을 더듬어 찾아 발견하게 하려 하심이로되 그는 우리 각 사람에게서 멀리 계시지 아니하도다.
그는 “이 세상의 모든 민족과 국가의 흥망성쇠, 그리고 그들의 땅과 그 땅의 경계, 이 모든 것들이 전부 다 하나님의 주권 안에서 결정되어지는 일이며, 따라서 하나님의 주권적인 뜻과 목적을 이루기 위한 일이라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했다.
이 목사는 “그로부터 약 5년 정도가 지난 서기 55년 경, 사도 바울은 로마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다음과 같은 가르침을 담은 서신서를 보냈다”며 로마서 13장 1절의 말씀을 인용했다.
1.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
그는 “우리가 잘 알다시피, 당시 로마 제국은 네로라고 하는 폭군의 통치 하에 있었던 시기였다. 그리고 그 기간 동안, 로마에 거주하고 있던 그리스도인들은 그들의 신앙 때문에 말로 다할 수 없는 박해와 압제를 당하던 시기였다”고 했다.

이 목사는 “그와 같은 로마의 그리스도인들을 향해, 사도 바울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왜냐하면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시는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씀하고 계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사도 바울의 이와 같은 가르침은 당시 로마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인기 있는 가르침은 결코 아니었을 것”이라며 “공감보다는 반발을 일으켰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했다.
이 목사는 “언뜻 이해하기는 쉽지 않지만, 주권자 하나님은 바로와 같은 악한 지도자를 자신의 능력을 보이고 하나님의 이름이 온 땅에 전파되게 하는 도구로 사용하신다. 그리고 그것이 주권자 하나님이 하나님의 주권을 드러내시는 방식”이라며 “물론 이와 같은 하나님의 방식이 우리 인간들의 눈에 보기에는 소화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와 같은 소화력을 키워야 한다. 왜냐하면 그것이 바로 믿음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하나님은 이 땅의 모든 나라와 지도자들, 모든 정치적인 현실이나 역사적인 흐름들, 설령 그것이 하나님의 뜻을 대적하는 것들이라 할지라도, 그 모든 것들은 토기장이의 손 안에 있는 진흙덩어리들이며, 하나님은 그 모든 것들을 자신의 뜻에 좋은대로 하나님의 능력과 영광을 알리는 도구로 사용하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목사는 이와 같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기독교인들이 해야 할 것은 예배임을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마지막 때를 이기는 유일한 길은 예배”라고 했다.
그는 “두려움은 우리의 신앙을 타협하게 할 것이고, 불평과 분노는 우리의 신앙을 변질시킬 것”이라며 “모든 나라와 민족을 자신의 도구로 삼아 자신의 뜻대로 사용하시는 주권자 하나님을 인정하며, 그에게 합당한 경배와 감사를 올려 드리는 것만이 이 마지막 때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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