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의사 국가시험을 통해 신규 배출된 의사가 269명에 그치며 예년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의사 국가시험 합격자 수가 매년 3000명을 웃돌던 것과 비교해 극히 이례적인 수치다.

22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시행된 제89회 의사 국가시험 응시자는 382명이었고, 이 중 269명이 합격하며 합격률은 70.4%를 기록했다.

지난해 시행된 제88회 시험에서 3045명이 합격한 것과 비교하면 올해 합격자 수는 10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는 의대생들이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계획에 반발하며 대거 학업을 중단하고 국가시험 응시를 거부한 데 따른 결과다.

애초에 이번 시험 접수 인원 자체가 예년의 약 10%에 불과했으며, 이로 인해 의사 신규 배출 규모가 급감했다.

신규 의사 배출 감소는 곧바로 의료 현장의 인력 부족 문제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다음 달 시작되는 상반기 인턴 모집에 차질이 예상되며, 이로 인해 의료 인력 부족 현상이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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