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 시간) 취임 직후 바이든 행정부의 행정조치와 행정명령 78개를 무효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을 신속히 되돌리겠다고 공언해왔으며, 이번 조치는 이를 실행에 옮긴 첫 행보로 기록됐다.

워싱턴 D.C.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2만여 명의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서명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며 그 부작용을 강조했다. 그는 파리기후협약 탈퇴를 포함한 여러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불공정하고 일방적인 협약으로 인해 미국 기업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은 규제를 무시한 채 오염을 배출하고 있는데, 미국은 더 이상 이를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행정명령 서명을 통해 재택근무 중인 공무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지시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도입된 근무 형태를 되돌리고 연방정부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정책의 내용을 설명하며 펜을 움직일 때마다 지지자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서명식 이후 백악관으로 돌아간 그는 추가적으로 약 100여 건의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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