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경제 활성화를 위해 내년 상반기 재정의 집중 집행을 지시했다. 국가 재정과 공공기관, 민간투자 등 가용 가능한 모든 재원을 총동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한 권한대행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56차 국무회의에서 금융·외환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골목상권과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내년도 예산안이 새해 첫날부터 즉각 집행될 수 있도록 재정 당국에 예산 배정 신속 완료를 주문했다.
특히 한 권한대행은 사회적 약자와 소상공인 지원, 첨단산업 육성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예산의 신속한 집행을 강조했다. 또한 기업들의 경영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2025년 경제정책방향'을 연내 수립할 것을 지시했다.
한 권한대행은 각 부처에 내수 회복과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전향적 대책 마련을 주문하는 한편, 장관들에게 소관 업무에 대한 전권을 부여하고 개혁과제와 현안을 책임감 있게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공직자들과 유관기관에 연말 모임 활성화를 독려하며, 이를 통해 침체된 골목상권과 자영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을 요청했다.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폴 라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과의 통화에서 한미동맹의 굳건함과 연합방위태세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힌 한 권한대행은 "정부는 오직 국익과 국민의 미래를 생각하며 헌법과 법률에 따라 국정을 조기에 안정화하고, 여야 정치권과 적극 협력해 민생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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