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송파구는 1인가구지원센터의 책 출간 프로젝트를 통해 11명의 이야기를 엮은 책, ‘혼자 사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를 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시 1인가구지원센터의 교육 프로그램 중 최초로 실제 책 출간을 이뤄낸 사례다.
책 출간 프로젝트는 지난해 진행된 '책쓰기 실전 교육'에 대한 높은 호응을 바탕으로 기획됐다. 지난 4월 29일부터 7월 22일까지 매주 월요일 저녁 2시간씩 진행된 교육은 출판 전문가 유영택 대표가 강사로 나서, 자료 정리법부터 주제 설정, 본문 작성, 출간기획서 작성까지 책 출간의 전 과정을 다뤘다.
책의 저자 11명은 IT, 디자인,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1인 가구들로, 연령대는 20대 후반부터 50대 초반까지 폭넓다. 책에는 이들이 혼자 살며 경험한 다양한 일화와 감정이 담겼다. 혼자 먹는 집밥 레시피, 1인 여행의 자유로움, 반려동물과의 교감,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 계기 등 일상 속 이야기를 통해 평범하지만 개성 넘치는 삶의 단면을 엿볼 수 있다.
참여자 중 한 명인 오금동 거주 이지원 씨(45)는 "여전히 어떻게 살아야 할지 답을 찾아 헤매는 사십대 사춘기 1인 가구이지만, 지식과 경험의 확장을 모토로 조금씩 도전하며 살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통계청에 따르면 앞으로 30년 뒤 우리나라 가구의 40%가 1인 가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송파구는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주민들이 새로운 관계와 소통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송파구 1인가구지원센터는 책쓰기 프로젝트 외에도 정서심리상담, 정리수납, 셀프 집수리, 행복한 밥상 등 1인 가구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서울시 생활권에 거주하는 1인 가구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센터(070-7450-4331~3)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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