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회기 NCCK총회 신임 위원
NCCK 제72회기 임원단 모습. 맨 왼쪽이 NCCK 대표회장 윤창섭 목사 ©기독일보DB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대표회장 윤창섭 목사, 총무 김종생 목사, 이하 NCCK)가 2024년 신년 메시지를 발표했다.

NCCK는 “올해 2024년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100주년이 되는 해다. 여기까지 도우신 놀라우신 하나님의 은총에 무한한 찬미를 바친다”며 “또한 회원 교회들의 적극적이고 뜨거운 참여, 다양성 가운데 일치와 협력으로 ‘정의와 평화, 창조 생명의 영속’을 위해 싸워온 지난 100년의 여정에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100이라는 숫자가 주는 의미는 한고비 고갯길을 지나 찬연히 솟아오르는 또 다른 태양을 바라보는 것이다. 새해는 창조주 하나님이 주신 모든 생명의 존엄을 지키며 시대의 아픔을 공감하고 그늘진 곳에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의 길을 적극적으로 실행해가야 하겠다”며 “우리 앞에 펼쳐진 ‘희년’ 앞에서 함께 춤추며, 세상 살아가는 맛인 ‘온기’를 나누기를 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우리의 온기가 필요한 곳, 세월호참사, 이태원참사, 오송참사 등 안타깝게 희생된 이들과 유가족들을 기억한다”며 “보다 안전하고 평화로운 사회가 되도록 제도를 마련하고 개선하며, 성심껏 위로하는 일에 동참해주시길 간곡히 원한다”고 했다.

아울러 “2024년 한국교회는 코로나19의 어두운 터널을 지나 ChatGPT로 대표되는 인공지능의 거대한 시대적 변화의 흐름 한가운데 서게 됐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의 다방면의 혁신은 교회와 신앙에 대한 긴장감이 크고 밈(Meme) 제너레이션이라고 불리는 MZ세대 젊은이들의 자유로운 형식과 언어는 교회와 목회 현장을 향한 균형을 요구받고 있다”고 했다.

특히 “온라인 플랫폼(OTT)을 이용하는 성도 수의 증가는 교회와 소속감 연대의식 결여에 대한 우려와 함께 섬김을 위한 지도력의 변화를 요청하고 있다”며 “수용과 공감, 일치와 연대는 에큐메니칼의 정신이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근간이다. 그래서 우리는 앞으로도 세상과 교회를 연결하는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생태위기, 저출생 고령화 등 여러 문제 앞에서,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창조세계를 무분별하게 착취해온 우리의 무지와 탐욕을 더 늦기 전에 돌이켜 인간만이 아닌 자연, 동식물과 공존하기 위해 기꺼이 단출함을 선택하고 기후정의를 이루기 위해 힘써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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